삼성전자는 이사회 산하에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 산업계 화두로 떠오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삼성전자는 29일 이사회를 열고 기존 거버넌스위원회를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확대 개편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 주주가치 제고 등 거버넌스위원회가 맡고 있던 업무 외에 ESG와 관련한 지속가능경영 분야까지 담당하는 역할을 한다. 운영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위원 전원을 사외이사로 구성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주요 사업부에 지속가능경영사무국을 신설하고 지속가능경영추진센터를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으로 격상하는 등 조직 체계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사업부 단위로 ESG 경영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IM(IT·모바일) 부문은 갤럭시 스마트폰을 다른 용도로 활용하도록 재탄생시키는 ‘갤럭시 업사이클링’, CE(소비자 가전) 부문은 포장재를 생활 소품으로 활용하는 ‘에코 패키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DS(디바이스 솔루션) 부문은 국내외 모든 공장이 ‘폐기물 매립 제로’ 사업장 인증을 받는 성과를 냈다. 화성사업장은 ‘물 사용량 저감 사업장’ 인증을 받는 데 성공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