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규모 8.2 강진…쓰나미 경보 발령

알래스카, 규모 8.2 강진 발생
미국 정부, 쓰나마 경보 발령
1964년 쓰나미로 250여 명 사망

USA ALASKA EARTHQUAKE / 사진=EPA

미국 알래스카에서 규모 8.2의 강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알래스카에서 28일(현지시간) 오후 10시 15분께 규모 8.2 강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알래스카 남부 알래스카반도의 페리빌에서 남동쪽으로 91㎞ 떨어진 곳이며 진원의 깊이는 35㎞다. 페리빌은 알래스카 최대도시 앵커리지와는 약 804km 떨어진 지역이다.

규모 8.2 본진이 발생한 이후 1시간 30분 동안 모두 8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규모가 6.0 이상인 지진만 두 번 더 발생했다.

현재까지 지진으로 인한 피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미국 정부는 알래스카주 남부와 알래스카반도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이밖에도 이번 강진으 일본, 뉴질랜드 기상 당국 등도 쓰나미 발생 가능성 여부를 면밀히 파악 중이다.

알래스카는 지진 활동이 활발한 환태평양 '불의 고리'에 속한 지역으로 1964년 3월에는 북미 지역에서 기록된 가장 강력한 규모의 9.2 지진이 발생해 지진과 쓰나미로 250명 이상이 사망했던 바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