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29일 일본 도쿄 요요기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여자 핸드볼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일본을 27대24로 격파했다.
한일전은 어떤 경기든 자존심을 걸고 싸우지만 이 경기가 유난히 관심을 끈 이유는 일본이 승점을 챙기기 위해 한국이 속한 A조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도쿄 올림픽 핸드볼은 대진 추첨 때 일본과 스웨덴을 제외한 나머지 10개국을 2조로 나눈 뒤 개최국 일본에서 조 선택 기회를 줬다. 일본은 한국이 속한 A조를 택했다.
통산 상대 전적은 24승1무3패 한국의 압도적 우위였지만 일본 대표팀 감독 울리크 커클리는 “한국과의 맞대결 역시 흥미로울 것”이라고 낙관했다.
일본은 한국을 상대로 승점을 챙길 수 있으리라는 자신감을 내비쳤으나 결국 한국 여자 핸드볼팀에 덜미가 잡히고 말았다.
앞선 두 번의 경기에서 연패한 여자 핸드볼은 몬테네그로와 앙골라를 상대로 한 두 경기가 남아있다. 일본을 잡은 여자핸드볼팀이 남은 경기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자력으로 8강 진출이 가능해졌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