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판가 인상분 선반영한 삼성중공업…2분기 영업손실 4379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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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중공업은 올해 2분기 매출 1조 7155억원, 영업손실 4379억원의 잠정 경영실적을 냈다고 30일 공시했다. 하반기 후판 가격 인상에 따른 원가 증가 예상분인 3720억원을 공사손실충당금으로 반영한 결과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2분기 말 순차입금이 2조 8000억원으로 1분기 말 3조 4000억원 대비 개선됐다. 아틱(Arctic) LNG운반선 및 대만 에버그린이 발주한 컨테이너선 선수금이 입금된 영향이다.
삼성중공업은 액면가 감액 무상감자가 진행 중이며 오는 8월 10일 신주 상장을 앞두고 있다. 감자가 마무리되면 자본금이 3조 1505억원에서 6301억원으로 줄고 자본잉여금의 증가로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이사회 산하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 신설을 의결했다. 삼성중공업 ESG 위원회는 사외이사 2명과 사내이사 1명으로 구성된다. ESG 전략과 주요 사항을 심의·의결하고, 이행을 관리 감독하는 최고의사 결정 기구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