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헌정 질서 훼손한 자"
박주민 "도피성 입당, 안타깝다"
정청래 "이러려고 조국 털었나"
'추·윤 갈등'의 당사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정치검사 윤석열이 정치군인 전두환의 뿌리인 국민의힘을 접수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형식이야 입당이지만, 사실상 정치검사의 국민의힘 접수"라며 "윤석열은 검찰총장 재직 시 정치적 중립의 의무를 저버리고 선택적 수사와 기소로 막강한 검찰 권력을 남용하며 국정을 어지럽히고 헌정 질서를 훼손한 자"라고 힐난했다.
또 "윤 전 총장에게는 자신과 가족들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과 범죄 혐의에 대한 검증의 칼날을 막아줄 방패막이가 필요했을지 모르겠지만, 정치검찰을 받아들인 국민의힘 역시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역사의 공범을 자처한 행위"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정치군인 전두환에 대한 환상을 아직도 거두지 못하고 정치검사를 받아들인 후과를 두고두고 감당해야 할 것"이라며 "민주주의는 결국 시민이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도피성 입당'이라 부를 만하다"면서도 "안타깝게도 국민의힘에 들어간다고 달라질 것이 없어 보인다. 윤 전 총장에 대한 검증은 저희만 하는 게 아니라 국민들이 함께 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은 야당을 방패 삼아 어떻게든 검증을 피할 궁리만 할 게 아니라 본인에게 쏟아지는 의혹들에 대해 정직하게 답하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결국 이러려고 조국 장관 탈탈 털었냐"며 "결국 당신도 탈탈 털릴 것. 입당은 했으나 완주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이용빈 대변인도 "오늘 윤석열 예비후보의 국민의힘 입당은 정치적 파산 선언"이라며 "스스로 밝혀왔던 법과 정의는 모두 허울있고, 그동안의 행보가 오직 권력에 대한 탐심에서 비롯된 것임을 자인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오늘 국민의힘 입당을 위해 당사를 찾았다"며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제1야당에 입당을 해서 정정당당하게 초기 경선부터 시작해가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정치를 시작하고 한 달이 좀 지났지만 오랫동안 생각해왔다"며 "국민의힘 입당이 국민들로부터 더 넓고 보편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해 입당을 결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