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판 양장본 500권 중 보존 상태 뛰어나
'마법의 힘' 해리 포터 1편 초판 양장본, 1억3천만원에 낙찰
해리 포터 시리즈 1편의 초판 양장본이 경매에서 8만파운드(약 1억3천만원)에 낙찰됐다.

30일 BBC방송에 따르면 지난 28일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초판 양장본이 영국 노스요크셔 주(州) 옥셔니어스 테넌츠의 경매에서 이 같은 가격에 팔렸다.

이는 애초 예상가인 2∼3만파운드(약 3천200만원∼4천800만원)를 크게 웃도는 가격이다.

이 책은 1997년에 나온 초판 중에서도 양장본으로 출판된 500권 중 하나로, 서점에 책이 풀린 직후 판매된 것이라 가치가 높다.

다른 초반 양장본에 비해 보존 상태가 뛰어난 점도 가격 상승에 한 몫 했다.

초판 양장본 500권 중 300권가량이 도서관 등지에 보관돼 있는데 대부분이 크게 훼손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해리포터 초판본 시리즈는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고 BBC는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는 이 책과 똑같은 판본에 조앤 롤링의 서명이 들어간 책이 12만5천파운드(약 2억원)에 거래됐다.

같은 달 영국 스태퍼드셔주에서도 초판 문고판이 6만8천파운드(약 1억1천만원)에 팔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