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B조 조별리그 1차전 한국과 이스라엘의 경기. 연장 10회말 승부치기 2사 만루 상황 양의지가 몸에 맞는 공으로 득점하며 승리를 거두자 한국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9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B조 조별리그 1차전 한국과 이스라엘의 경기. 연장 10회말 승부치기 2사 만루 상황 양의지가 몸에 맞는 공으로 득점하며 승리를 거두자 한국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통통한 양의지 선수의 뱃살이 한국 대표팀에 귀중한 1차전 승리를 가져다줬다.

29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이스라엘과 맞붙은 대한민국 야구팀.

5대 5로 팽팽하게 맞선 10회 말 투아웃 만루, 상대 투수 블리치의 초구가 옷을 스치자 양의지가 심판을 향해 연신 자신의 배를 가리켰다.

결국 양의지 몸에 맞는 볼로 선언됐고 밀어내기로 이스라엘에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홈런 3방을 내주며 고전했던 대표팀은 결국 6대 5로 귀중한 1차전 승리를 가져왔다.
양의지 '내가 끝냈어!' 사진=연합뉴스
양의지 '내가 끝냈어!' 사진=연합뉴스
9회 마무리 오승환이 3타자 연속 삼진으로 분위기를 되돌린 뒤, 10회 말 어렵게 만든 2, 3루 허경민에 이어 양의지도 공을 맞아 승부를 갈랐다.

1차전 진땀승을 거둔 대표팀은 31일 미국과 2차전을 벌일 예정이다.

야구팬들은 양의지의 뱃살을 요술 주머니가 아닌 '야구 주머니'로 부르며 기뻐했다. 이 때문일까. 경기 후 포털사이트 양의지 연관검색어로 '양의지 뱃살'이 올라왔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