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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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라면가격 인상 소식에 4거래일 연속 강세다.

30일 오전 9시30분 현재 농심은 전 거래일 대비 1500원(0.46%) 오른 32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라면가격 인상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으로 보인다.

전일 농심은 다음달 16일부로 신라면 등 주요 라면의 출고가격을 평균 6.8% 올린다고 밝혔다. 농심이 라면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2016년 12월 이후 4년8개월만이다. 주요 제품의 인상폭은 출고가격 기준으로 신라면 7.6%, 안성탕면 6.1%, 육개장사발면 4.4% 등이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농심이 오는 8월 16일부터 라면 판가 평균 6.8% 인상을 공지했다"며 "마지막 판가 인상 시점인 2016년 12월을 감안하면 약 5년만의 인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주요 원부재료인 원맥, 팜유 등 가격 부담이 가중됐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인상은 불가피한 선택으로 판단된다"며 "이번 판가 인상으로 연간 연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각각 기존 추정치 대비 3.3%, 35% 증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