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45명 추가 확진… 서문시장 관련 12명으로 늘어 '비상'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6명 늘었다.

31일 대구시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46명이 증가한 1만1천669명으로 집계됐다.

주소지별로 달서구 11명, 수성구·북구 각각 9명, 동구·달성군 6명, 서구 4명, 남구 1명이다.

이 가운데 4명은 지역 최대 규모 전통시장인 중구 서문시장 관련이다.

지난 26일 시장 내 동산상가 2층 상인 1명이 확진된 데 이어 3층 상인, 손님, n차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누적 확진자는 12명이 됐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확산 속도가 2.7배가량 빠른 델타 변이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확인된 수성구 범어동 헬스장, 중구 동성로 클럽 골목 내 주점 관련 확진자도 각각 2명, 3명이 추가됐다.

누계는 각각 141명과 95명이다.

중구 동일동 소재 필리핀 식료품점 관련 확진자도 3명 늘었다.

지난 18일 부산에서 지인 모임을 하고 이 식료품점을 방문한 영어 강사 등 필리핀 국적자 2명이 확진되면서 식료품점과 강사가 일하는 달서구 영어학원, 학원생이 다니는 또 다른 학원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누적 확진은 53명이다.

또 달서구 소재 자동차 부품회사, 서구 비산동 소재 교회 관련으로 각각 3명, 2명이 추가 확진됐다.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서구 내당동 병원, 수성구 범어동 음식점, 골프 모임, 제주도 펜션 방문자 관련으로도 각각 1명씩 더 나왔다.

7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 중이고 4명은 이들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또 11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됐고 3명은 일본, 우즈베키스탄, 아랍에미리트에서 입국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