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TV는 지난 30일 일본 대표팀의 금메달 소식을 전하면서 배경으로 선수들 사진을 띄웠는데, 자국 선수 4명 중 한 명이 빠지고 우리 대표팀 박상영 선수를 넣는 실수를 저지른 것이다. 방송 화면을 보면 맨 왼쪽에 ‘코리아(KOREA)’ 글자가 선명한 펜싱복을 입고 환호하는 박상영 선수가 들어갔다.
일본 누리꾼들은 해당 화면을 내보낸 후지TV 프로그램을 성토하고 MC들은 하차하라며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이 화면이 공유되자 누리꾼들이 “KOREA 글자 너무 선명한데” “박상영이 왜 거기서 나와” 등의 반응을 보이며 화제가 됐다.
박상영 선수 등이 출전한 우리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일본 대표팀에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3·4위 결정전에서 중국 대표팀에 역전승을 거둬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