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국가대표 김제덕(오른쪽)과 안산이 지난달 24일 오후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혼성 단체전 4강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에서 주먹을 맞대고 있다. 연합뉴스.
양궁 국가대표 김제덕(오른쪽)과 안산이 지난달 24일 오후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혼성 단체전 4강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에서 주먹을 맞대고 있다. 연합뉴스.
2020 도쿄올림픽 한국 양궁 대표팀의 김제덕과 안산이 만들어낸 이른바 '로빈훗 화살'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박물관에 전시된다.

대한양궁협회는 "도쿄올림픽 혼성단체전 준결승에서 나온 안산과 김제덕의 로빈훗 화살을 IOC 박물관에 기증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김제덕과 안산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양궁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로빈훗 화살은 이들이 지난달 24일 치른 멕시코와의 혼성전 준결승에서 나왔다. 김제덕이 먼저 쏜 화살 위에 안산의 화살이 맞았다. 화살로 다른 화살로 명중시킨 셈.
2020 도쿄올림픽 한국 양궁 대표팀의 안산, 김제덕 선수가 지난달 24일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이른바 '로빈훗 화살'을 명중시킨 모습. SBS 방송화면 캡쳐.
2020 도쿄올림픽 한국 양궁 대표팀의 안산, 김제덕 선수가 지난달 24일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이른바 '로빈훗 화살'을 명중시킨 모습. SBS 방송화면 캡쳐.
양궁협회는 "한국 양궁의 역사적 순간이 IOC 박물관에서 지속적으로 기억되길 바란다"며 기증 의사를 전했다. 이밖에 김제덕과 안산이 사인한 유니폼도 함께 IOC 박물관에 기증할 예정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