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대어’급 공모주인 크래프톤이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위한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원티드랩 엠로 플래티어 한컴라이프케어 등도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크래프톤 이어 원티드랩·한컴라이프케어…'IPO 슈퍼위크'
크래프톤은 2~3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지난달 27일 마감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은 243 대 1이었다. 약 567조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참여 기관의 81.7%가 희망 공모가격(40만~49만8000원) 이상으로 주문을 넣은 것을 반영해 공모가격을 희망 범위 최상단인 49만8000원으로 결정했다.

크래프톤의 공모 규모는 4조3098억원에 달한다. 국내 기업공개(IPO)시장에선 삼성생명(4조8881억원) 다음으로 크다.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배틀 그라운드’를 만든 게임 기업인 데다 중복청약이 가능한 마지막 대어 공모주란 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이번 청약은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세 개 증권사를 통해 진행된다.

채용 플랫폼 기업인 원티드랩은 크래프톤과 똑같은 기간에 청약을 진행한다. 지난달 26~27일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선 150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힘입어 공모가는 희망 범위 최상단인 3만5000원으로 결정됐다.

이들에 이어 공급망관리(SCM) 솔루션 전문 기업 엠로와 디지털 플랫폼 기업 플래티어가 4~5일 일반투자자를 상대로 청약에 나선다. 엠로는 3일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플래티어는 2일 수요예측을 마치는 대로 공모가를 확정하고 일반청약 준비에 들어갈 방침이다. 희망 공모가격은 엠로가 2만100~2만2600원, 플래티어가 8500~1만원이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이번주 마지막 주자로 나선다. 3일 공모가격을 확정하고 5~6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희망 공모가격(1만700~1만3700원) 기준으로 한 공모 규모는 888억~1137억원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