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열 멀티골' 강원, 수원 3-0 격파…'꼴찌' 성남은 광주와 0-0 '10경기째 무승'

박병현 장군·고영준 멍군…대구, 포항과 1-1 무승부로 2위 도약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가 '난적' 포항 스틸러스와 한 골씩 주고받고 무승부를 거두면서 2위로 올라섰다.

대구는 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포항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22라운드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승점 36을 쌓은 대구는 선두 울산 현대(승점 38)와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히면서 4위에서 2위로 2계단 올라섰고, 무패 행진도 11경기(8승 3무)째 이어갔다.

반면 2연패에 빠진 포항(승점 27)은 8위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포항은 후반 1분 만에 세징야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투입한 프리킥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박병현이 다이빙 헤더로 골 그물을 흔들었다.

지난 6월 제대한 박병현의 복귀 신고골이었다.

포항은 후반 6분 강원 진영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박병현을 압박해 볼을 빼앗은 이승모의 오른발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곧바로 이어진 강상우의 오른발슛까지 골키퍼 정면을 향해 결정적 득점 기회를 날렸다.

위기를 넘긴 대구는 후반 22분 에드가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때리고, 1분 뒤 페널치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세징야의 오른발슛이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힌 게 아쉬웠다.

포항은 후반 34분 중원에서 가로챈 볼을 고영준이 이어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한 오른발슛으로 동점골을 뽑아내며 패배에서 벗어났다.

박병현 장군·고영준 멍군…대구, 포항과 1-1 무승부로 2위 도약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는 고무열의 멀티골을 앞세운 강원FC가 수원 상성을 3-0으로 대파하며 3경기 만에 승리를 따냈다.

전반 34분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때린 고무열의 20m짜리 오른발 프리킥 결승골로 앞서나간 강원은 후반 6분 오른쪽 측면에서 윤석영이 시도한 왼발 프리킥이 그대로 골대로 빨려 들어가며 승기를 잡았다.

강원은 후반 32분 조재완의 패스를 받은 고무열이 골지역 왼쪽 앞에서 강한 왼발슛으로 자신의 멀티골이자 쐐기골을 꽂아 3-0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근 2경기 무승(1무1패)의 부진을 씻은 강원(승점 24)은 9위에서 8위로 한 계단 올라선 가운데 수원은 3연패에 빠졌다.

광주전용구장에서는 '꼴찌' 성남FC가 11위 광주FC와 득점 없이 비기면서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광주는 10위
이날 무승부로 성남(승점 19)은 11경기(4무7패) 연속 무승의 최악 부진을 이어갔고, 광주(승점 19)는 3경기(1승 2무) 연속 무패를 기록했지만 11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