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G 중심 4대 핵심사업 집중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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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는 지난 6월 ‘청록수소’ 생산업체 모놀리스 지분 일부를 취득하고, 이사회 의석을 확보해 경영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청록수소는 메탄(CH4)이 주성분인 천연가스를 고온 반응기에 주입해 수소(H2)와 고체탄소(C)로 분해해 나온다.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 청정 수소로 분류된다. 2012년 창업한 모놀리스는 독자 개발한 반응기에 천연가스를 주입한 뒤 열분해하는 방법으로 고순도의 청록수소와 고체탄소를 생산하는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 6월 청록수소 양산 공장도 완공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상업화 단계에 접어든 공정기술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4월엔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 제조사인 시그넷EV 지분 55.5%를 인수하며 전기차 충전 사업에도 진출했다. SK㈜가 700억원을 투자한 전기차 리튬메탈 배터리 개발사인 솔리드에너지시스템은 차세대 배터리로 꼽히는 리튬메탈 배터리 개발의 상용화에 가장 근접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SK㈜는 바이오 분야에서 미국, 유럽 기업 M&A를 통해 원료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 자회사인 SK팜테코를 글로벌 ‘Top5’ 합성의약품 CMO로 육성하고 있다. 올해 프랑스의 유전자세포 치료제 CMO 이포스케시를 인수하며 고성장 바이오 CMO로 사업을 확장했다. 2023년을 목표로 상장을 추진 중인 SK팜테코는 고부가가치 영역인 유전자세포 치료제 CMO 사업에 성공적으로 진출해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