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율주행버스·수소·배터리 등 그룹 포트폴리오 고도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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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은 지난달 수소를 비롯한 친환경 사업에 2030년까지 약 4조4000억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의 ‘친환경 성장 로드맵’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탄소중립 성장을 달성해 국내 수소 수요의 30%를 공급하겠다는 내용이 골자다.
롯데케미칼은 배터리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충남 대산공장 내에 전기차 배터리용 전해액 유기용매인 에틸렌카보네이트(EC)와 디메틸카보네이트(DMC) 생산시설을 짓기로 결정했다. 2023년 하반기 완공이 목표다. 전해액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다. EC와 DMC는 전해액을 만드는 과정에서 투입되는 대표적인 유기용매다. 유기용매는 전해액 원가 비중의 30% 정도를 차지하지만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롯데는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6월 세종시에서 운전석 없는 자율주행셔틀 임시운행허가를 국내 최초로 취득했다. 3월 ‘자율주행자동차의 안전운행요건 및 시험운행 등에 관한 규정’이 개정된 후 허가를 취득한 첫 사례다.
롯데정보통신은 5년의 임시운행허가 기간을 활용해 한국교통연구원과 함께 세종시 내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에서 셔틀 시험과 연구, 시범 서비스 등을 통해 차량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향후 진행될 실증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공공 자율주행셔틀 상용화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