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20명대지만 아직은 위기 상황"
대구서 26명 신규 확진…감염경로 불상이 8명(종합)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6명이 늘었다.

2일 대구시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26명이 증가한 1만1천718명이다.

주소지별로 북구 5명, 남구·서구·수성구 각 4명, 달서구 3명, 동구·달성군 각 2명, 서울·세종 각 1명이다.

이 가운데 2명은 중구 서문시장 동산상가 지하 1층에서 일하는 상인들이다.

지난달 26일 상가 2층 상인 1명이 처음 확진된 데 이어 3층 상인 4명, 손님 2명과 n차 7명 등으로 전파돼 누적 확진자 수는 16명이 됐다.

동산상가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자체 휴업했지만, 추가 확산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방역당국 판단에 따라 이날 지하 1층을 제외한 나머지 층 영업을 재개했다.

또 기존에 집단감염이 발생한 중구 필리핀 식료품점, 수성구 범어동 헬스장, 서구 비산동 소재 교회, 달서구 자동차 부품회사 관련으로도 1명씩 확진자가 더 나왔다.

관련 누계는 각각 55명, 144명, 39명, 47명이다.

8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

병상 가동률은 평균 68%로 중증환자용 28.9%, 경증 및 중등증 환자용 75%, 생활치료센터 86.6% 등이다.

방역당국은 현재 중앙공무원연수원에 120실 규모로 가동 중인 생활치료센터 병상 수를 40실 추가했다.

이밖에 12명은 대구와 경산, 구미, 청도 등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대영 시민건강국장은 "이틀 연속 확진자가 20명대로 낮아져 잦아드는 것으로 보이지만 감염경로 불상이 8명으로 많고 부산과 수도권 등 상황을 종합해 볼 때 아직은 위기 상황이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고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