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I그룹 계열사 동양철관은 두산중공업과 6만t 규모의 강관파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공급 기간은 올해 10월 30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다. 이번 계약은 1973년 창립 이래 단일 계약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작년 연간 계약 물량(11만t)의 50%를 넘는다.

강관파일은 두산중공업의 당진 액화천연가스(LNG) 기지 1단계 1~4호기 저장탱크 건설공사에 사용된다. 지지력과 수평저항이 커 횡방향 힘에 강해 저장탱크의 지반 침하를 막는 데 적용될 예정이다.

동양철관 관계자는 “국내 기업으로부터 제품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인정 받았다"며 "영업활동을 강화해 올해도 최대 실적을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738억원, 영업이익 74억원을 각각 올렸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