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퇴직연금에서 가입 가능한 해외주식형 펀드 수익률 상위 20개(대표 클래스 기준)의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최근 3년 평균 수익률이 86.6%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퇴직연금으로 가입 가능한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 상위 20개 평균인 75.4%보다 10%포인트 이상 높다. 퇴직연금펀드 3년 수익률 상위 20개 중 13개가 해외주식형 펀드였다.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퇴직연금 펀드들도 지난달 말 기준 3년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펀드(97.58%), AB미국그로스(81.70%) 등이다.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퇴직연금을 통해 한국뿐 아니라 미국 중국 유럽 등 다양한 국가에 장기 분산투자하는 게 바람직한 자산관리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짧게 보면 변동성이 높은 ‘고위험’으로 분류되는 투자 대상이지만 10년 이상 초장기로 보면 안전자산이라는 얘기다. S&P500지수는 지난 10년간 260.6%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50%)보다 훨씬 높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