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제이홉이 난치병을 앓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에 2억 원을 기부했다.서울아산병원은 18일 제이홉이 자신의 생일을 맞아 기부금을 전달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후원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제이홉은 "지금 이 순간에도 아픔을 겪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자그마한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희망찬 미래를 꿈꿀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말했다.이어 "언제나 많은 사랑을 보내주시는 '아미(BTS 팬클럽)' 여러분들에게 보답하고 싶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올해 생일을 시작으로 매년 기부를 이어가게 돼 정말 뜻깊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서울아산병원은 제이홉의 기부금을 소아·청소년 환자를 위한 진료 시설 및 의료 환경 개선, 그리고 소아 중증·희귀 난치병 연구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한편 제이홉은 지난 2022년에도 서울아산병원에 1억 원을 기부하며 선한 영향력을 펼친 바 있다.지난해 10월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그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며 첫 솔로 월드투어 호프 온 더 스테이지(HOPE ON THE STAGE)에 돌입할 예정이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다운증후군을 가진 20대 청년이 생애 마지막 순간 장기기증을 통해 3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됐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18일 서울아산병원에서 김준혁(22) 씨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간과 양쪽 신장을 기증했다고 18일 밝혔다.김 씨는 지난 1월 13일 자택에서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을 겪어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가 됐다. 가족들은 김 씨를 떠나보내는 대신 그의 일부라도 누군가의 삶 속에서 살아 숨 쉬길 바라며 장기 기증을 결심했다.어머니 김미경 씨는 "준혁이가 장애인으로서 20년 동안 나라의 혜택을 받아왔으니, 감사한 마음을 다시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먼저 의료진에게 장기 기증 의사를 밝혔다.이어 "생명 나눔을 통해 한 명이라도 더 많은 환자가 새 생명을 얻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서울에서 1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난 김 씨는 다운증후군을 갖고 태어났지만, 6살까지는 걸어 다니며 장난을 좋아하는 활발한 아이였다.그러나 원인 모를 뇌출혈로 몸을 가누기 어려워졌고, 자꾸 넘어지면서 상처가 늘어났다. 결국 7살부터 휠체어를 타기 시작했다.특수학교에서 중학교를 졸업한 후 10년 넘게 활동 보조사와 다양한 활동을 함께했다. 시력과 청력이 좋지 않아 왼쪽 눈으로 20%밖에 볼 수 없었지만 그림을 그리는 것을 무척 좋아했다.김 씨의 어머니는 "준혁아, 하늘에서는 아프지 말고 잘 놀아"라며 "준혁아. 엄마가 하얀 한복을 사서 입혀줬는데 네가 너무 예쁘더라. 꼭 웃고 있는 것 같았어. 엄마가 곧 보러 갈 테니까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말고 잘 놀고 있어. 엄마가 항상 준혁이 생각할게. 많이 사랑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고인이 된 고(故) 김새론의 사생활을 폭로해 온 유튜버 A씨를 공개 저격했다.권민아는 지난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A씨의 초성을 언급하며 "저도 전혀 일면식 없는 분이라 조심스럽지만, 솔직히 저에 대해서도 예전에 함부로 지껄이고 당해본 사람으로서 다 아는 척 그렇게 말씀하시는 거 역겹다"고 적었다.그러면서 "마치 날 아니 우릴, 오래전부터 지켜봐 온 사람처럼 엄청 가까이 늘 계셨었던 것처럼 허위 사실만 가지고 팩트다 세뇌하는 영상"이라며 "다 보지도 못하고 껐다"고 A씨의 콘텐츠 내용을 비판했다.권민아는 "그때 당시에는 당신이란 사람도 무서워서 아무 말도 못 하고 상처받고 울었는데, 저도 그땐 솔직히 정신적으로 더 미치는 줄 알았다"며 "지금껏 참다 참다 이번 일을 보고서 또다시 화가나 글을 쓴다. 뭐 팩트를 알리시는 것도 있겠지만 피해 보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은데, 조회수 우선으로 말고 상대방 입장도 생각해서 조심 좀 해주셨으면"이라고 전했다.권민아는 앞서 김새론의 비보가 알려진 후 "짧은 인연이었지만, 즐거웠고 소중한 만남이었다"며 "고마워요. 명복을 빕니다"라는 추모글을 게재한 바 있다.A씨는 앞서 김새론이 음주운전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당시 지인들과 술 파티를 벌였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등 사생활을 폭로했다. 또한 김새론이 생활고로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하는가 하면, 지난달 김새론의 웨딩 콘셉트 화보 사진이 게재된 것에도 '김새론 또 셀프 빛삭… 결혼설 후 잠적? 직접 연락해 봤더니'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김새론의 입장을 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