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국내 LNG전문 선사인 현대LNG해운으로부터 LNG운반선 1척을 2278억원에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5월말 친환경 LNG운반선 1척을 수주한 데 이은 수주다. 이 선박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4년 상반기까지 선주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17만 4000㎥급 대형LNG운반선이다.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개발한 천연가스 추진엔진(ME-GI)과 재액화설비가 탑재돼 기존 LNG운반선 대비 연료 효율은 30% 가량 높아지고 이산화탄소 등 오염물질은 30% 가량 낮출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금까지 총 57척의 ME-GI 엔진 LNG운반선을 수주했다. 현대LNG해운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대형LNG운반선 2척, 초대형 이중연료 LPG운반선 2척 등 올해에만 4척의 선박을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했다.
현대LNG해운이 발주한 이번 선박은 지난 5월 스페인의 메이저 에너지 기업인 렙솔(REPSOL)과의 첫 장기용선계약 선박에 이어 두번째로 장기용선계약에 투입되는 선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컨테이너선 16척, 초대형원유운반선 11척, 초대형LPG운반선 9척, LNG운반선 2척, WTIV 1척, 해양플랜트 2기 등 총 41척(기), 약 63억 3000만 달러 상당의 선박 및 해양플랜트를 수주해 올해 목표 77억 달러의 약 82.2%를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카타르 등 대형 LNG프로젝트의 발주 움직임이 예상되고 있어, LNG운반선의 추가 수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