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화한 부산 공동어시장이 수산물 생산·유통·관광이 결합한 복합 수산시장으로 탈바꿈한다.

부산시는 2일 부산시청에서 부산공동어시장 중앙도매시장 개설 및 현대화 공동선언식을 가졌다.

선언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안병길 국민의힘 국회의원, 김준석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 정연송 부산공동어시장 조합공동법인 총회의장, 박극제 부산공동어시장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은 지난달 26일 공동어시장 측이 부산시 제안사항을 전격 수용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공동선언문에는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성공적 추진을 위해 사업추진체계 구축, 보조금으로 취득한 시설 처분제한 기간 법령 준수, 시설물 처분제한 기간 건물·토지 무상임대, 시민을 위한 열린 중앙도매시장 콘텐츠 설계 반영,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차질 없는 행정지원 및 협력 등이다.

시는 향후 부산공동어시장을 수산물 유통 중심의 위생적 도매시장으로 건립할 계획이다. 선도 높은 수산물로 지역 브랜드 가치를 담은 상품을 개발하고 비대면 온라인 수산물 유통사업, 수산 양식 사료 및 펫(Pet) 푸드 사업 등 신사업 모델을 발굴해 수산물 생산·유통·관광이 결합된 복합 수산시장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공동어시장은 1973년 건립 이후 국내 최대의 산지 위판장으로 우리나라 수산의 살아 있는 역사”라며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현대화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시민과 관광객이 찾는 명품 수산물도매시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은 “공동어시장을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재탄생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