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세르비아전으로 몸 풀고 8강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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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좋은 경기력으로 또 감동 드릴 것"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세르비아전을 끝으로 조별리그 일정을 모두 마치고 8강전 준비에 나선다.
한국은 31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구 여자 조별리그 A조 5차전에서 세르비아에 세트스코어 0-3(18-25 17-25 15-25)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A조 3위로 8강에 오르게 됐다. 앞서 지난달 31일 일본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세트스코어 3-2(25-19 19-25 25-22 15-25 16-14)로 승리하며 일찌감치 8강행을 확정했다.
세르비아는 세계랭킹 10위의 강팀이다. 큰 키를 활용한 공격과 날카로운 서브가 강점이다. 한국은 이날 체력을 안배하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조2위까지 올라갈 수 있지만 이미 8강이 확정된 상황에서 무리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첫 세트에는 양효진(32)의 블로킹 득점과 김연경(33)의 공격, 염혜선(30)의 서브로 3-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이후 세르비아에 연속으로 9점을 내어주며 순식간에 3-9로 뒤집혔다. 양효진의 속공으로 연속 실점을 끊어내긴 했지만 경기 중반까지 더블스코어로 뒤졌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은 2세트 중반부터 주전 선수 대부분을 빼면서 체력 안배에 나섰다. 3세트에서는 시작과 함께 김연경도 뺐다. 정지윤(20), 이소영(17), 안혜진(23), 박은진(22) 등 신예들이 나선 3세트 초반에는 기세를 올렸지만 중반 이후 세르비아에 포인트를 내주며 결국 무릎을 꿇었다.
조별리그를 모두 마친 뒤 김연경은 "계획했던 대로 됐다"며 "한 경기 남은 상태에서 8강을 확정해 하루 정도 여유가 생겼다. 4일 열리는 8강에 모든 포커스를 맞추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일전에서의 짜릿한 승리 이후 엄청난 관심을 실감했다며 "그렇게 많은 관심 속에 8강을 치른다면 더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부담을 떨쳐내고 좋은 경기력으로 국민들에게 다시 감동을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한국은 31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구 여자 조별리그 A조 5차전에서 세르비아에 세트스코어 0-3(18-25 17-25 15-25)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A조 3위로 8강에 오르게 됐다. 앞서 지난달 31일 일본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세트스코어 3-2(25-19 19-25 25-22 15-25 16-14)로 승리하며 일찌감치 8강행을 확정했다.
세르비아는 세계랭킹 10위의 강팀이다. 큰 키를 활용한 공격과 날카로운 서브가 강점이다. 한국은 이날 체력을 안배하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조2위까지 올라갈 수 있지만 이미 8강이 확정된 상황에서 무리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첫 세트에는 양효진(32)의 블로킹 득점과 김연경(33)의 공격, 염혜선(30)의 서브로 3-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이후 세르비아에 연속으로 9점을 내어주며 순식간에 3-9로 뒤집혔다. 양효진의 속공으로 연속 실점을 끊어내긴 했지만 경기 중반까지 더블스코어로 뒤졌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은 2세트 중반부터 주전 선수 대부분을 빼면서 체력 안배에 나섰다. 3세트에서는 시작과 함께 김연경도 뺐다. 정지윤(20), 이소영(17), 안혜진(23), 박은진(22) 등 신예들이 나선 3세트 초반에는 기세를 올렸지만 중반 이후 세르비아에 포인트를 내주며 결국 무릎을 꿇었다.
조별리그를 모두 마친 뒤 김연경은 "계획했던 대로 됐다"며 "한 경기 남은 상태에서 8강을 확정해 하루 정도 여유가 생겼다. 4일 열리는 8강에 모든 포커스를 맞추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일전에서의 짜릿한 승리 이후 엄청난 관심을 실감했다며 "그렇게 많은 관심 속에 8강을 치른다면 더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부담을 떨쳐내고 좋은 경기력으로 국민들에게 다시 감동을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