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헌 시장 "남한산성~팔당 둘레길 조성, '관광도시' 광주 기틀 다질 것"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신동헌 광주시장
"역발상 통해 규제 악순환 극복"
송정지구, 광주·곤지암역세권
첨단산업 육성·택지공급 추진
"역발상 통해 규제 악순환 극복"
송정지구, 광주·곤지암역세권
첨단산업 육성·택지공급 추진
![신동헌 시장 "남한산성~팔당 둘레길 조성, '관광도시' 광주 기틀 다질 것"](https://img.hankyung.com/photo/202108/AA.27112674.1.jpg)
최근 취임 3주년을 맞은 신동헌 경기 광주시장(사진)은 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문화·관광도시로의 성장 기틀을 마련해 광주를 미래발전적 도시로 성장시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광주는 팔당호 상수원보호구역, 개발제한구역,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중첩적 규제로 인해 미래도시로의 발돋움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신 시장은 “규제 때문에 아무것도 못 한다고 손놓고 있기보다 규제로 개발이 되지 않아 잘 보전된 자연환경을 경쟁력으로 바꾸자는 역발상을 강조한 게 규제 악순환이 선순환으로 탈바꿈하는 계기로 작용했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우선 남한산성~팔당을 잇는 꼬불꼬불한 길을 관광 자원화하는 것에 중점을 둔 ‘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남한산성과 팔당, 경안천 등 각종 규제로 경관과 주변 환경이 잘 보전된 지역의 길을 명소화하는 프로젝트다.
남한산성과 천진암 사이에 있는 청석공원과 조선 여류시인 허난설헌 묘,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팔당물안개 공원 등 역사·문화·환경 콘텐츠를 활용해 둘레길을 조성한다. 광주시는 천주교 성지가 있는 남한산성과 천진암을 성지순례 코스로 개발하고 있다.
내년 말에는 팔당호와 둘레길을 연결한 총 22.5㎞, 3개 코스의 ‘팔당호반 둘레길’도 조성한다. 이들 둘레길은 2022년 12월까지 ‘남한산성~천진암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으로 지역관광의 핵심으로 육성된다.
관광벨트조성 사업에는 지난해와 올해 32개 공모사업으로 확보된 국·도비 190억원과 특별교부세 100억원 등 총 290억원이 투입된다. 둘레길이 완성되면 총 121.15㎞ 길이의 7개 둘레길이 조성돼 세계적 관광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신 시장은 이와 함께 시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시개발사업과 도시재생사업 등의 청사진도 제시해 추진한다. 이는 개발이 가능한 지역에 대해 미래 가치를 불어 넣는 사업이다.
자연환경을 지역 경쟁력으로 변모시키는 사업과 함께 두 축을 형성하게 된다. 신 시장은 “대표 사업인 광주역세권(4440억원)과 곤지암역세권(476억원), 송정지구 도시개발사업(740억원) 등에 총 5656억원을 투입해 광주시 주요 거점의 지형을 바꿔 첨단 미래산업 육성과 수도권 주택 공급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대 현안인 교통문제 해결에도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성남~장호원 진·출입 램프 설치, 광주 톨게이트(TG) 교차로 개선 등을 비롯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도입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신 시장은 “길 프로젝트 등을 완결하는 등 남은 기간에 도시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 모든 시민이 행복해할 수 있는 미래발전적 도시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