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클루 리더보드’를 공개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 5월 기술 개발이 완료된 이래 석 달 만이다.

클루는 최초의 한국어 기반 자연어 이해 평가 체계다. 업스테이지, 네이버, KAIST 등 17개 기업과 대학들이 7개월에 걸쳐 개발했다. 그간 자연어처리(NLP) 분야 데이터들은 영어로 이루어진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어색한 번역 자료로 학습된 AI는 평가도, 기능 추가도 쉽지 않았다.

클루는 문장 주제 분류, 문장 유사도 비교, 관계 추출 등 8가지 부문의 평가가 가능하다. 클루 프로젝트 홈페이지에서 데이터셋을 다운받고, AI 모델을 학습시킨 후 리더보드에 제출하면 된다. AI 모델 개발자는 자신이 개발한 모델 성능을 종합 점수 형태로 받아볼 수 있다.

클루 개발을 주도한 업스테이지의 김성훈 대표는 “다양한 한국어 AI 모델의 평가 및 연구를 위한 활발한 교류의 장이 펼쳐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한국어 AI 연구 생태계를 넓히고, 국내 AI 산업 발전에 보탬이 되기 위해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시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