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국 허난성에서 발생한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사망자 숫자가 불과 4일 전 발표 때 보다 3배 이상 급증한 302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허난성 당국이 이날 정오까지 피해를 집계한 결과 사망자는 302명, 실종자는 50명이라고 발표했다

이 같은 숫자는 4일 전인 지난달 29일 허난성 당국이 사망자를 99명이라고 발표했던 것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허난성 당국은 또 지역별로는 지하철 침수 사고가 발생했던 정저우시에서 사망 292명, 실종 47명 등 대부분의 희생자가 나왔다고 부연했다.

앞서 허난성 당국은 지난달 29일 폭우 피해 집계 발표 때 실종자에 대해 계속 확인 중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불과 4일 만에 사망자 수가 3배 이상 급증해 배경에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지난달 20일 중국 관영 CCTV는 허난성 정저우시에 단 하루 만에 1년 치의 강수량인 약 600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이 때문에 퇴근 시간대에 지하철에 물이 차 10여 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