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메달까지 1승' 기세 오른 남자탁구 "중국, 이겨볼게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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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단 = "저희 금메달 따러 왔습니다.
"(이상수) "중국 선수들, 만리장성이 아니라 사람입니다.
"(정영식)
탁구에서 중국 선수를 이기는 것은, 양궁에서 한국 선수를 이기는 것만큼 힘든 일이다.
지금까지 올림픽에서 나온 33개의 탁구 금메달 중 28개를 중국이 가져갔다.
탁구에서 중국은 난공불락의 만리장성으로 여겨진다.
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에서 중국을 이기는 '불가능'에 또 한 번 도전한다.
한국은 2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단체전 8강전에서 브라질을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브라질전이 끝나고 약 3시간 뒤 열린 8강 경기에서 중국이 프랑스를 3-0으로 제압하면서 한국의 준결승 상대는 중국으로 정해졌다.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 직후, 아직 준결승 상대가 정해지지 않은 시점이었으나,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는 국내외 취재진은 물론 한국 선수들도 중국이 준결승에 오르는 것을 전제로 질문하고, 답했다.
한국은 국제대회 단체전에서 중국과 26차례 싸워 1승 25패를 기록할 정도로 상대 전적에서 열세에 놓여있다.
한국이 이겼던 경기는 1995년 미국에서 열린 팀월드컵 8강전으로, 벌써 26년 전 얘기다.
하지만, 대표팀 이상수(삼성생명), 정영식, 장우진(미래에셋증권)은 두려움이 없다.
중국과 한바탕 세게 부딪쳐 보려고 한다.
'맏형' 이상수는 "우리는 금메달을 따러 도쿄에 왔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우리가 절대 못 이길 팀은 세상에 하나도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중국 역시 마찬가지다.
준비했던 게 잘 나오면 중국도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개인전에서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의 판전둥에게 져 8강 탈락한 정영식은 "단체전은 3명이 힘을 합쳐서 하는 종목"이라면서 "단단히 준비하면, 상대도 만리장성이 아니라 사람이기 때문에, 우리가 이변을 일으킬 수 있다고 믿는다"고 힘줘 말했다.
'막내' 장우진의 기세는 형들 이상이다.
장우진은 브라질전 2단식에 나서 개인 단식 16강전에서 뼈아픈 패배를 안긴 우고 칼데라노를 3-0으로 완파하며 제대로 설욕했다.
이날 칼데라노를 상대하는 장우진의 눈빛은, 다른 국제 대회에서 강자들을 거꾸러뜨릴 때처럼 표독스러웠다.
첫 올림픽 무대가 주는 중압감을 드디어 벗어던진 것 같았다.
장우진은 "개인 단식 때는 올림픽 경기장 분위기에 적응이 덜 되고, 뭔가 쫓기는 느낌이 들어 급하게 경기를 운영했는데, 오늘은 여유를 가지고 플레이할 수 있었다.
이길 것 같은 느낌이 경기 전부터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전을 받는 중국 선수들이 더 부담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편하게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상수) "중국 선수들, 만리장성이 아니라 사람입니다.
"(정영식)
탁구에서 중국 선수를 이기는 것은, 양궁에서 한국 선수를 이기는 것만큼 힘든 일이다.
지금까지 올림픽에서 나온 33개의 탁구 금메달 중 28개를 중국이 가져갔다.
탁구에서 중국은 난공불락의 만리장성으로 여겨진다.
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에서 중국을 이기는 '불가능'에 또 한 번 도전한다.
한국은 2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단체전 8강전에서 브라질을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브라질전이 끝나고 약 3시간 뒤 열린 8강 경기에서 중국이 프랑스를 3-0으로 제압하면서 한국의 준결승 상대는 중국으로 정해졌다.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 직후, 아직 준결승 상대가 정해지지 않은 시점이었으나,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는 국내외 취재진은 물론 한국 선수들도 중국이 준결승에 오르는 것을 전제로 질문하고, 답했다.
한국은 국제대회 단체전에서 중국과 26차례 싸워 1승 25패를 기록할 정도로 상대 전적에서 열세에 놓여있다.
한국이 이겼던 경기는 1995년 미국에서 열린 팀월드컵 8강전으로, 벌써 26년 전 얘기다.
하지만, 대표팀 이상수(삼성생명), 정영식, 장우진(미래에셋증권)은 두려움이 없다.
중국과 한바탕 세게 부딪쳐 보려고 한다.
'맏형' 이상수는 "우리는 금메달을 따러 도쿄에 왔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우리가 절대 못 이길 팀은 세상에 하나도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중국 역시 마찬가지다.
준비했던 게 잘 나오면 중국도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개인전에서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의 판전둥에게 져 8강 탈락한 정영식은 "단체전은 3명이 힘을 합쳐서 하는 종목"이라면서 "단단히 준비하면, 상대도 만리장성이 아니라 사람이기 때문에, 우리가 이변을 일으킬 수 있다고 믿는다"고 힘줘 말했다.
'막내' 장우진의 기세는 형들 이상이다.
장우진은 브라질전 2단식에 나서 개인 단식 16강전에서 뼈아픈 패배를 안긴 우고 칼데라노를 3-0으로 완파하며 제대로 설욕했다.
이날 칼데라노를 상대하는 장우진의 눈빛은, 다른 국제 대회에서 강자들을 거꾸러뜨릴 때처럼 표독스러웠다.
첫 올림픽 무대가 주는 중압감을 드디어 벗어던진 것 같았다.
장우진은 "개인 단식 때는 올림픽 경기장 분위기에 적응이 덜 되고, 뭔가 쫓기는 느낌이 들어 급하게 경기를 운영했는데, 오늘은 여유를 가지고 플레이할 수 있었다.
이길 것 같은 느낌이 경기 전부터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전을 받는 중국 선수들이 더 부담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편하게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