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일제강
사진=제일제강
건설용 철강업체 제일제강이 2분기에도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를 웃도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상반기 매출은 이미 작년 연간 매출을 넘어섰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2년 만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제일제강은 3일 올 상반기 매출이 3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7%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5억원, 3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2분기 기준으로도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때보다 163.9% 늘어난 226억원을 달성했다. 수익성도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큰폭으로 향상돼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전 분기 대비 246.1%, 409.3% 증가한 35억원과 28억원을 기록했다.

가파른 실적 성장은 글로벌 철강 경기 회복과 원재료 가격 인상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고공 행진을 이어갔고, 철강제품 가격도 크게 오르면서 업계 전반의 수익성도 개선됐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건설경기와 가전수요 확대는 물론 글로벌 철강 수요 회복에 힘입어 상반기 매출이 이미 작년 연간 매출을 뛰어 넘었다"며 "철강제품 매출 비중 확대 등도 매출 성장에 기여했으며 수익성은 전기 대비 세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