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산, 윤석열 만났다 "조국 수사 왜 했냐고 물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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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시무 7조' 조은산과 식사 만남
조은산 "마을버스 기사 아저씨 같았다"
"정치 스타일 메이웨더·타이슨 중에 타이슨 골라"
조은산 "마을버스 기사 아저씨 같았다"
"정치 스타일 메이웨더·타이슨 중에 타이슨 골라"

3일 조 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윤석열 전 총장을 만났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윤 전 총장과 만난 사실을 알렸다.
시무 7조와 관련해선 "나는 다분히 술에 취해 쓴 글이며 그 글로 인해 인생이 뒤틀렸다고 하자 그(윤 전 총장)는 웃으며 '이해한다'고 '글은 결국 사람의 삶에서 나오지만 때로는 사람의 삶을 바꾸기도 하는 것'이라 말했다"고 했다.
조 씨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조 씨가 '조국 수사를 왜 했느냐'고 묻자 "조국 수사는 정의도 아니고 정치도 아닌 상식이었다"며 "나는 법을 말할 때 정의와 연관 짓는 걸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에게 '한 대도 안 맞으려 요리조리 피하는 메이웨더와 우직하게 두들겨 맞으며 K.O를 노리는 타이슨 중에 어떤 스타일의 정치를 하고 싶은가'라고 물었다"며 "그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타이슨이라 답했다"고 했다.
끝으로 조 씨는 "윤 전 총장과 저출산 문제, 기본소득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며 "직접 접한 그의 모습은 거물급 정치인이라기보다는 선글라스 하나 걸치면 영락없을 마을버스 기사 아저씨에 가까웠다"고 전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