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블랙핑크 지금 잘나가지만…" 한류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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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한류 '뉴페이스'가 부족하다"
"한류 '뉴페이스'가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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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인기, BTS·블랙핑크가 견인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3일 이 같은 내용의 '2021 글로벌 한류 트렌드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류 관련 총수출액은 101억7500만달러로 전년 대비 8.8% 늘었다. 한류로 인한 문화콘텐츠 상품 수출액은 65억 5400만 달러를 기록해 10.8% 늘었고 소비재 수출은 5.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K팝 오프라인 콘서트 개최 중단으로 음악산업 성장은 주춤했지만, 비대면 콘텐츠 소비 보편화와 글로벌 OTT 유통망 확산으로 게임과 영상콘텐츠 분야가 크게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배우·게임·애니메이션 순위권에 뉴페이스 없어"
선호 배우 순위에서는 이민호(9.6%)가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2010년대 아시아권에서 '꽃보다 남자', '상속자들' 등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린 뒤 '푸른 바다의 전설'과 '더 킹 : 영원의 군주'를 통해 높은 인지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상위 5위권 내에는 공유, 송혜교, 이종석이 3년 연속으로 포함되면서 순위권이 고착되는 경향을 보였다.
진흥원은 애니메이션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선호 한국 애니메이션 캐릭터로는 1999년에 처음으로 선을 보인 뿌까(15.0%)가 3년 연속 선정됐다. 진흥원은 "뿌까가 그만큼 양질의 콘텐츠라는 뜻이기는 하지만, 뿌까 출시 이후 20년 넘는 기간 동안 나온 다른 캐릭터들이 해외에서 더 큰 인지도를 구축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부정적"이라고 했다. 다만 2019년부터 순위권에 진입한 핑크퐁이 4위(9.5%)를 차지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고 진흥원은 소개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