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KF마스크 쓴다는 전제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논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KF 마스크를 쓴다는 전제하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해 볼 수 있다”며 “두 사람이 KF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 감염률은 1% 이하”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3일 서울 상수동에서 열린 전국자영업자 비상대책위원회와의 간담회에서 기존의 방역 정책을 점검하고 소상공인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로 자영업자들이 벼랑 끝에 와 있다”며 “집단 면역을 통한 거리두기 완화로 자영업을 정상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더 큰 규모의 손실보상이 필요하다”며 “독일처럼 개별 손실액을 기준으로 임대료와 인건비를 지원해 소상공인이 사업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확진자 중심의 방역에서 치명률 중심의 방역 시스템으로 대전환을 검토해야 한다”며 “11월이면 2차 백신 접종률이 70~80%에 달해 이때를 기점으로 방역 정책을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 대표는 “오늘 주신 말씀을 국무총리와 함께 고위당정회의에서 정부 당국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경기석 전국코인노래연습장 대표는 “자영업자 부채가 40조원에 육박하고 대부분 자영업자가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상황에 있다”며 정부가 대출금 상환을 연장해줄 것을 촉구했다.

장강호 기자 call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