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델타 플러스' 감염자 2명 첫 확인…AZ 접종한 돌파감염 사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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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남성, 5월 중순께 접종 완료 후 확진…"지역사회 감염 가능성"
해외유입 50대는 미국 여행전 접종…확진자 2명 세부 유형 달라 국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플러스' 변이에 감염된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특히 델타 플러스 감염자 2명 모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완료한 뒤 2주 이후에 확진된 이른바 '돌파 감염' 사례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전파력이 더 강한 '델타형'에서 파생된 델타 플러스 변이가 현재 진행 중인 4차 대유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세우고 있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에서 델타 플러스 변이가 확인된 확진자는 총 2명이다.
이 가운데 1명은 해외 여행력이 없는 40대 남성이고, 다른 1명은 해외에서 입국한 50대다.
2명 모두 특별한 증상은 없으며, 중증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브리핑에서 두 사례를 설명하면서 "첫 번째, 두 번째 사례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이후 14일이 지난 시점에서 확진돼 돌파감염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델타 플러스라는 이름 자체는 이 변이가 처음 확인된 인도에서 명명됐는데 의료계에서는 델타 변이에서 파생된 유형으로 본다.
그 아래에는 AY1, AY2, AY3 등 크게 3종류의 바이러스가 있다.
◇ 델파 플러스 감염 첫 사례는 해외 나간적 없는 40대 남성
먼저 국내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1명은 'AY2' 유형으로 확인된 40대 남성이다.
이 남성은 최근 해외를 나간 적이 없었는데 의심 증상이 나타나 검사한 결과 지난달 26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대본은 이 남성이 지난 5월 중순 이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접종 후 두 달이 지나 감염된 셈이다.
이후 이 남성과 함께 사는 가족 3명을 조사한 결과 아들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박 팀장은 "감염 경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특별한 선행 감염자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나중에 확진되기는 했지만 동거 가족인 자녀의 증상 발생일이 조금 더 빨리 발생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버지와 아들 중 누가 먼저 감염됐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박 팀장은 "코로나19 증상이라는 게 비특이적이기 때문에 이런 증상이 자녀로부터 시작됐는지, 아니면 그냥 먼저 체크된 것인지 구분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추가로 확진된 동거 가족(아들)의 변이 감염 여부는 검체가 분석하기에 적절치 않아서 불가능하다"며 "역학적으로 동일한 바이러스로 추정할 수 있는 사례로 관리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방대본은 이 남성이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일단 직장 동료 등 접촉자 280여명을 대상으로 재검사까지 진행한 결과에서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박 팀장은 해외 여행력이 없는 데다 선행 감염자가 특정화되지 않은 점을 언급하며 "지역사회에서 노출을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 델타 플러스 감염 두 번째 사례는 미국서 들어온 50대
델타 플러스 변이에 감염된 다른 1명은 미국에서 들어온 뒤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다.
박 팀장은 "해외 입국 사례는 AY3 유형으로 확인됐는데 미국 여행 전에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두 차례 완료했다"며 "7월 23일 입국 이후에 확진돼 변이 바이러스를 분석한 결과 AY3 서브 리니지(유형)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 사람의 구체적인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방대본은 이들 2명 모두 돌파감염의 정의에 부합하지만, 조금 더 들여다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 팀장은 "돌파감염 사례 정의에는 부합하지만, 일부 사례에서 확인됐기 때문에 이 사례만 놓고 돌파감염의 비율이나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현재 사례로는 평가하는 것이 어렵다"고 말했다.
델타 플러스 변이는 델타 변이의 일종으로, 전파력이 강하고 백신 효과 또한 떨어뜨릴 것이라는 추정이 있다.
그러나 아직 위험도와 전파력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는 상태이며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해 미국, 영국 등 주요 국가 보건당국은 이를 델타형에 포함해 감시하고 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현재까지는 델타 플러스 변이가 델타 변이의 하나의 '방계'라는 점이 인정된다"면서 "아직 중화능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 조금 더 분석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해외유입 50대는 미국 여행전 접종…확진자 2명 세부 유형 달라 국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플러스' 변이에 감염된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특히 델타 플러스 감염자 2명 모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완료한 뒤 2주 이후에 확진된 이른바 '돌파 감염' 사례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전파력이 더 강한 '델타형'에서 파생된 델타 플러스 변이가 현재 진행 중인 4차 대유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세우고 있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에서 델타 플러스 변이가 확인된 확진자는 총 2명이다.
이 가운데 1명은 해외 여행력이 없는 40대 남성이고, 다른 1명은 해외에서 입국한 50대다.
2명 모두 특별한 증상은 없으며, 중증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브리핑에서 두 사례를 설명하면서 "첫 번째, 두 번째 사례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이후 14일이 지난 시점에서 확진돼 돌파감염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델타 플러스라는 이름 자체는 이 변이가 처음 확인된 인도에서 명명됐는데 의료계에서는 델타 변이에서 파생된 유형으로 본다.
그 아래에는 AY1, AY2, AY3 등 크게 3종류의 바이러스가 있다.
◇ 델파 플러스 감염 첫 사례는 해외 나간적 없는 40대 남성
먼저 국내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1명은 'AY2' 유형으로 확인된 40대 남성이다.
이 남성은 최근 해외를 나간 적이 없었는데 의심 증상이 나타나 검사한 결과 지난달 26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대본은 이 남성이 지난 5월 중순 이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접종 후 두 달이 지나 감염된 셈이다.
이후 이 남성과 함께 사는 가족 3명을 조사한 결과 아들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박 팀장은 "감염 경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특별한 선행 감염자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나중에 확진되기는 했지만 동거 가족인 자녀의 증상 발생일이 조금 더 빨리 발생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버지와 아들 중 누가 먼저 감염됐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박 팀장은 "코로나19 증상이라는 게 비특이적이기 때문에 이런 증상이 자녀로부터 시작됐는지, 아니면 그냥 먼저 체크된 것인지 구분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추가로 확진된 동거 가족(아들)의 변이 감염 여부는 검체가 분석하기에 적절치 않아서 불가능하다"며 "역학적으로 동일한 바이러스로 추정할 수 있는 사례로 관리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방대본은 이 남성이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일단 직장 동료 등 접촉자 280여명을 대상으로 재검사까지 진행한 결과에서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박 팀장은 해외 여행력이 없는 데다 선행 감염자가 특정화되지 않은 점을 언급하며 "지역사회에서 노출을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 델타 플러스 감염 두 번째 사례는 미국서 들어온 50대
델타 플러스 변이에 감염된 다른 1명은 미국에서 들어온 뒤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다.
박 팀장은 "해외 입국 사례는 AY3 유형으로 확인됐는데 미국 여행 전에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두 차례 완료했다"며 "7월 23일 입국 이후에 확진돼 변이 바이러스를 분석한 결과 AY3 서브 리니지(유형)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 사람의 구체적인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방대본은 이들 2명 모두 돌파감염의 정의에 부합하지만, 조금 더 들여다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 팀장은 "돌파감염 사례 정의에는 부합하지만, 일부 사례에서 확인됐기 때문에 이 사례만 놓고 돌파감염의 비율이나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현재 사례로는 평가하는 것이 어렵다"고 말했다.
델타 플러스 변이는 델타 변이의 일종으로, 전파력이 강하고 백신 효과 또한 떨어뜨릴 것이라는 추정이 있다.
그러나 아직 위험도와 전파력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는 상태이며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해 미국, 영국 등 주요 국가 보건당국은 이를 델타형에 포함해 감시하고 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현재까지는 델타 플러스 변이가 델타 변이의 하나의 '방계'라는 점이 인정된다"면서 "아직 중화능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 조금 더 분석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