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이 음악 사업 활성화를 위해 디지털 플랫폼 ‘Mnet max(엠넷 맥스·가칭)’를 선보이고 통합 레이블을 출범시킨다.

CJ ENM은 3일 김현수 전 컨벤션라이브사업국장(사진)을 음악콘텐츠본부장으로 선임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사업 비전을 발표했다. 김 본부장은 “지식재산권(IP) 기획력, 플랫폼, 매니지먼트 등 세 가지 역량을 강화해 음악 사업을 성장시키고, 음악산업 생태계를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CJ ENM은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PD 등 다양한 크리에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방송 제작 경력 만 2년 이상의 PD도 공개 채용한다.

디지털 플랫폼 엠넷 맥스도 내년 상반기 선보인다. 김 본부장은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으로 음악산업에서도 디지털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미래 시장 대응을 위해선 신속한 디지털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통합 레이블도 출범한다. 기존의 기획사 ‘스톤뮤직 엔터테인먼트’ ‘원펙트 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블루’ ‘오프더레코드’를 통합해 ‘웨이크원(WAKEONE)’으로 만들기로 했다. 웨이크원에선 사전 기획, 캐스팅, 트레이닝, 제작, 마케팅, 매니지먼트에 이르는 ‘풀 밸류 체인(full value chain)’을 구축해 역량 있는 아티스트를 체계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한류 축제 케이콘(KCON) 등 다양한 성공 사례를 만들어 왔듯이 방송 및 디지털산업, 공연 인프라 등 다양한 플랫폼을 성장시키고 파트너들과 함께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