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 베조스 누르고 세계1위 부자에 오른 남자
LVMH의 CEO 베르나르 아르노가 아마존의 창립자 제프 베조스를 누르고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으로 등극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7월 24일 현재 아르노 자산의 가치는 1,863억 달러다. 제프 베조스(Jeff Bezos)보다 3억 달러가 많고,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Elon Musk)보다 390억 달러가 많다.

최근 몇 달간 베조스와 아르노는 여러 차례 1위 자리를 맞바꾸며 세계에세 가장 부유한 사람의 자리를 다퉜는데, 최근 아마존의 주가가 7.6% 떨어지면서 베조스의 재산이 하루 만에 139억 달러나 줄었고 아르노에게 타이틀이 돌아갔다.

LVMH 주식은 올해 들어 35% 이상 올랐고, 2020년 3월 이후로 살펴보면 140% 급등했다.

72세의 프랑스인인 베르나르 아르노는 패션, 보석, 화장품, 와인과 증류주를 취급하는 명품 대기업인 LVMH 모엣 헤네시 루이 비통(LVMH)의 창립자이자 CEO다. 이 브랜드에는 Louis Vuitton(루이비통), Christian Dior(크리스찬디올), Bulgari(불가리), Tag Heuer(태그호이어), Sephora(세포라), Hennessy(헤네시), 그리고 최근에는 Tiffany(티파니)도 보유하게 되었다.

LVMH이 건재할 수 있었던 이유에는 중국의 영향이 크다. 명품 분야는 코로나 타격 이후 중국과 아시아 지역의 매출에 의존하고 있다. 평소 매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아시아 관광객들이 해외 여행을 통해 파리와 런던, 밀라노에서 쇼핑에 나서지 못하자 더 큰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중국이 최근 코로나의 영향으로부터 경제를 회복하며 사치품의 지출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지난 7월 말 LVMH는 2021년 상반기 대비 44% 증가한 76억 유로의 이익을 기록했으며, 2020년 수준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 전문가들에 따르면 자산이 1억 달러 이상인 `울트라 리치`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급속으로 성장하고 있다. 새로운 부의 급증으로 인해 6,000명 이상의 새로운 초부유층이 생겨났으며, 이들은 전 세계 부의 15%를 차지, 이는 2019년에 비해 3% 증가한 수치다.

김혜인기자 hen0201@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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