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정철승 변호사 이성 찾길…이럴수록 박원순 명예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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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정 변호사가 자신을 고소한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개그를 해라. 변호사라는 사람의 논리가..."라면서 "고소도 웃기지만 고소하겠다고 말하며 연출하는 저 목소리의 준엄한 톤이 내 횡격막을 자극한다"고 조롱했다.
그러면서 "그럴수록 돌아가신 분(박 전 시장) 명예만 더럽혀지니까 이제라도 이성을 찾으라"라고 촉구했다.
앞서 정 변호사는 SNS를 통해 "진중권이 박원순 시장이 성추행했다는 취지의 페이스북 포스팅을 했다"며 "진중권을 고소하기로 했다. 그의 사회적 영향력을 고려한 부득이한 결정"이라고 전했다.
정 변호사는 "피해자 여성의 주장으로는 박 시장은 강간이나 강제추행 같은 성폭력을 저지른 사실이 없다. 성희롱 여부가 문제 되는 행위일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인권위가 확보한 피해자의 2020년 5월 정신의학과 상담 기록에는 박 전 시장이 ‘냄새를 맡고 싶다’, ‘오늘 몸매가 멋있다’, ‘네가 남자를 몰라서 결혼을 못 한 거다’, ‘집에 혼자 있어? 내가 갈까? 나 별거 중이야’ 등의 메시지를 보냈고, 이후 악몽을 꿨다는 피해자 진술이 담겨 있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