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백화점 센텀시티점 아이스링크에서 근무하는 단기 직원 1명이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해당 백화점에서 나온 확진자는 총 14명으로 늘어났다.
이번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은 아이스링크 매장 내에서 3일 정도 용품 판매 업무를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지인이 확진돼 검사를 실시했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2일은 센텀시티점이 특별방역을 위해 전체 휴점을 한 시기였다. 아이스링크는 현재까지 임시로 문을 닫은 상태다.
백화점 측은 아이스링크 확진 직원이 접촉한 고객의 수 등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스링크 근무직원 25명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현재까지는 음성 판정만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센텀시티점에서는 샤넬 매장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샤넬 매장에서 지난달 28일 매장 직원 1명이 처음으로 확진자로 판정받은 후 이와 관련해 11번째 사례까지 이어졌다. 샤넬은 백화점 문이 열리자마자 소비자들이 매장으로 달려가는 ‘오픈런’이 벌어질 정도로 인기 있는 매장으로 꼽힌다. 부산시는 지난달 21일부터 28일까지 1600여 명이 매장을 찾은 것으로 추산한다. 앞으로도 추가 감염자 발생을 배제할 수 없는 이유다.
한편, 최근 백화점발(發) 코로나19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더현대서울 갤러리아명품관 3개 백화점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쏟아졌다. 폐쇄적 업무 공간의 특성상 ‘직원 간 전파’가 두드러진 점이 공통점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