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업계 1위 쌍용C&E의 상반기 매출이 75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4.9%로 동종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유연탄 가격 급등, 강우일수 증가 및 폭염, 레미콘 운반차주 파업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선방했다는 평가다.

쌍용C&E는 상반기 영업이익이 11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한 반면 순이익은 913억원으로 25.0% 증가했다고 4일 발표했다. 지난해까지 6년간 이어온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이 올 상반기에도 이어져 1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최고 수준이다.

쌍용C&E 관계자는 “작년 탄소배출권 매각이익에 대한 기저효과와 유연탄 가격 상승 여파로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지만 순환자원의 유연탄 대체 효과로 실질적인 이익은 전년에 비해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