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도 '메타버스' 뛰어든다…관련주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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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K메타버스 연합 합류
맥스트, 장중 9만9000원 '터치'
코세스·덱스터·옵티시스도 상승
애플, 내년 XR기기 출시 전망
LG이노텍·덕우전자 등 수혜 기대
맥스트, 장중 9만9000원 '터치'
코세스·덱스터·옵티시스도 상승
애플, 내년 XR기기 출시 전망
LG이노텍·덕우전자 등 수혜 기대
‘업종·기업 간 초협력으로 혁신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자’는 취지로 결성된 메타버스얼라이언스에 삼성전자가 합류했다. 이 소식에 4일 메타버스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미국에선 페이스북이 메타버스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해 국내외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향후 진정한 메타버스를 실현시킬 기술로 확장현실(XR)에 주목하고 있다. XR 기기 및 주요 부품업체가 중장기적으로 정보기술(IT) 하드웨어 산업을 이끌며 고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메타버스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것은 ‘K메타버스 연합군’에 삼성전자가 합류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메타버스는 가상·초월을 뜻하는 ‘메타’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로 3차원(3D) 가상세계를 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메타버스얼라이언스 참여 기업에는 삼성전자, 신한은행, 국민은행, SM엔터테인먼트, 메가스터디교육, 제일기획 등 전자·금융·엔터·교육·광고 등 업종 대표 기업이 포함됐다. 여기에 자이언트스텝, 벤타VR, 바이브컴퍼니, 애니펜, 파노비젼, 프론티스, 레티널 등 최근 주목받는 메타버스기업도 가세했다. 창립 멤버인 현대자동차, 네이버랩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CJ ENM, 맥스트 등에 이들 기업이 합류하면서 얼라이언스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국내에 내로라하는 기업은 대부분 참여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기어VR, 오디세이플러스 등 가상현실(VR) 기기를 개발한 경험이 있고, 최근엔 증강현실(AR) 글라스도 개발 중이다. 정부는 지난달 디지털 뉴딜 2.0의 핵심 키워드로 메타버스를 꼽고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글로벌 시장에선 페이스북이 지난달 말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하겠다”는 목표를 밝혀 관련주가 들썩였다.
NH투자증권은 “XR 기기 시장에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들의 진입이 본격화하면서 향후 수년간 연평균 10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IT 하드웨어 산업을 선도해나갈 분야”라고 지목했다.
이에 따라 XR 기기 시장을 이끌어가는 세트 업체와 관련 부품을 개발·공급하는 IT 부품업체들이 중장기적으로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변 환경과 사용자의 움직임, 표정, 시선까지 트래킹하기 위해 3D센싱과 카메라 모듈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현재 XR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 기업은 오큘러스로 꼽힌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XR 시장에서 오큘러스의 시장 점유율은 53.5%에 달했다.
오큘러스에 주요 부품을 공급하는 회사로는 퀄컴(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고어텍(음향 및 기기 조립), 써니옵티컬·LG이노텍·지니어스·뉴프렉스(카메라 관련 부품) 등이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애플도 내년께 XR 기기를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기존 부품 업체들이 애플에 납품할 가능성이 크다.
증권가에서는 XR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주로 페이스북,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고어텍, 퀄컴, 지니어스, 코웰 등을 꼽고 있다. 국내 업체 중에서는 카메라 모듈과 관련 부품을 납품하는 LG이노텍, 덕우전자, 뉴프렉스 등이 주목 받고 있다.
설지연/이슬기 기자 sjy@hankyung.com
삼성전자 합류 소식에 관련주 급등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메타버스 관련주가 일제히 가파르게 올랐다. 코세스가 가격제한폭까지 뛰었고, 덱스터(20.28%) 옵티시스(24.8%) 한빛소프트(11.53%) 자이언트스텝(11.21%) 위지윅스튜디오(7.21%) 와이제이엠게임즈(7.06%) 선익시스템(5.77%) 맥스트(5.24%) 등도 동반 상승했다. 지난달 27일 코스닥에 입성한 맥스트는 상장 첫날 3만9000원에 거래를 마친 이후 7거래일 만에 장중 9만9000원까지 치솟았다.메타버스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것은 ‘K메타버스 연합군’에 삼성전자가 합류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메타버스는 가상·초월을 뜻하는 ‘메타’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로 3차원(3D) 가상세계를 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메타버스얼라이언스 참여 기업에는 삼성전자, 신한은행, 국민은행, SM엔터테인먼트, 메가스터디교육, 제일기획 등 전자·금융·엔터·교육·광고 등 업종 대표 기업이 포함됐다. 여기에 자이언트스텝, 벤타VR, 바이브컴퍼니, 애니펜, 파노비젼, 프론티스, 레티널 등 최근 주목받는 메타버스기업도 가세했다. 창립 멤버인 현대자동차, 네이버랩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CJ ENM, 맥스트 등에 이들 기업이 합류하면서 얼라이언스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국내에 내로라하는 기업은 대부분 참여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기어VR, 오디세이플러스 등 가상현실(VR) 기기를 개발한 경험이 있고, 최근엔 증강현실(AR) 글라스도 개발 중이다. 정부는 지난달 디지털 뉴딜 2.0의 핵심 키워드로 메타버스를 꼽고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글로벌 시장에선 페이스북이 지난달 말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하겠다”는 목표를 밝혀 관련주가 들썩였다.
‘메타버스의 꽃’ XR…관련 업체는?
증권가에서는 메타버스를 구현하기 위한 필수 기술인 XR을 투자 포인트로 주목하고 있다. XR은 기존 VR과 AR보다 한 단계 높은 차세대 실감형 기술이다.NH투자증권은 “XR 기기 시장에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들의 진입이 본격화하면서 향후 수년간 연평균 10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IT 하드웨어 산업을 선도해나갈 분야”라고 지목했다.
이에 따라 XR 기기 시장을 이끌어가는 세트 업체와 관련 부품을 개발·공급하는 IT 부품업체들이 중장기적으로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변 환경과 사용자의 움직임, 표정, 시선까지 트래킹하기 위해 3D센싱과 카메라 모듈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현재 XR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 기업은 오큘러스로 꼽힌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XR 시장에서 오큘러스의 시장 점유율은 53.5%에 달했다.
오큘러스에 주요 부품을 공급하는 회사로는 퀄컴(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고어텍(음향 및 기기 조립), 써니옵티컬·LG이노텍·지니어스·뉴프렉스(카메라 관련 부품) 등이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애플도 내년께 XR 기기를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기존 부품 업체들이 애플에 납품할 가능성이 크다.
증권가에서는 XR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주로 페이스북,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고어텍, 퀄컴, 지니어스, 코웰 등을 꼽고 있다. 국내 업체 중에서는 카메라 모듈과 관련 부품을 납품하는 LG이노텍, 덕우전자, 뉴프렉스 등이 주목 받고 있다.
설지연/이슬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