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부지 애송이' 발언 安 측에 반박
이준석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에 "국민의당에게 추천한다"며 '밴드 오브 브라더스'의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We salute the rank, not the man'(우리는 사람이 아닌 지위에 경례한다)는 대사를 쓰며 "이준석이 당 대표가 아니라 철부지 애송이로 보이니까 정상적인 질문에 정상적인 답변이 안 나오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합당의 대의나 국민들의 야권통합에 대한 열망보다는 그냥 이준석에 꽂힌 것"이라며 "대놓고 남의 당 전당대회에 개입해 이준석 떨어뜨리려고 하고, 지금도 철부지 애송이 소리하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앞서 국민의당 김윤 서울시당위원장이 "국운이 걸린 정권교체를 앞에 두고 제 분수를 모르고 제멋대로 장난질하는 철부지 애송이도 제압해야 한다"라고 말한 것에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이준석은 "국민의당의 중도공략 화법인가 보다"라며 "37살 당대표에게 저렇게 말하면서 2030에게 어떻게 비칠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합당에 대해 Yes냐 No냐는 질문은 국민의당이 제안한 합당인데도 답변이 정말 어려운가 보다"라고 비꼬았다. 이준석의 발언에 '밴드 오브 브라더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이 드라마는 2001년 미국 HBO에서 방영한 미니시리즈로 세계 2차 대전 당시 프랑스 노르망디에 상륙한 연합군 '이지(Easy)' 중대(제101사단 506 연대 2대대) 대원들의 활약을 담았다. 스티븐 앰브로스의 동명의 소설이 원작.
특히 이준석이 언급한 대사는 극 중 공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옛 상사에게 하급자가 원리원칙에 따라 일침 하는 장면에서 나왔다. 한 네티즌은 "우리나라처럼 나이 중심의 문화에서 꼭 숙지해야 할 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