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8월03일(18:2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방사성의약품 업체인 듀켐바이오와 케어캠프 방사성의약품 사업부문은 지난 26일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소재 듀켐바이오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양사 간 체결한 분할합병계약서를 최종 승인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합병은 듀켐바이오가 케어캠프의 방사성의약품 사업부문을 인적 분할하여 흡수 합병하는 것이다. 합병 이후 케어캠프 주식회사의 최대주주인 주식회사 지오영은 통합법인인 주식회사 듀켐바이오 지분의 51.83%를 보유하게 된다.

듀켐바이오는 케어캠프 방사성의약품 사업부가 보유하고 있는 생산 플랫폼과 영업, 마케팅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지오영 그룹과 지오영의 주요주주인 블랙스톤으로부터 안정적인 투자지원을 받게 됐다고 평가했다.

김종우 듀켐바이오 대표는 “듀켐바이오는 국내 최다 방사성의약품 진단 신약을 개발, 보유하고 매출 및 생산 규모면에서 업계 1위를 유지해 왔으나 대규모 신약 개발 투자 등으로 인한 취약한 재무구조가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며 “이번 합병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진태 지오영 총괄사장은 “치매, 난치성 암, 뇌신경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있어서 방사성의약품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확신한다”며 “양사의 합병은 방사성의약품 산업의 획기적인 성장을 가져올 촉매의 역할을 할 것”라고 기대했다.

듀켐바이오는 제조기술 기반의 차세대 암 진단 및 치료 방사성의약품 개발 기업으로 암진단제 및 알츠하이머 치매, 파킨슨병 진단제 등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전립선암 진단 및 혁신 신약 치료제를 개발 중이며 글로벌 제약사 및 국내 주요 의료기관들과 글로벌 임상 3상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8월 말까지 합병을 위한 실무 작업이 모두 완료되면 본격적인 IPO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