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 글로벌 메타버스 대표주자들 담아
KB자산운용은 국내외 메타버스 대표 기업에 투자하는 ‘KB 글로벌 메타버스경제펀드’를 추천했다. 메타버스란 가공·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사라진 세상을 말한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PwC는 2019년 50조원이던 메타버스 시장 규모가 2025년 540조원, 2030년 1700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대표적 메타버스 플랫폼인 미국의 로블록스는 올해 1분기에만 매출 7000억원을 달성했고, 네이버의 증강현실 아바타 서비스인 제페토는 2억 명의 사용자가 이용 중이다.

KB 글로벌 메타버스경제펀드는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기기 등을 제조하는 하드웨어 기업(페이스북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가상공간을 구현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오토데스크 엔비디아 유니티소프트웨어), 플랫폼 및 콘텐츠 기업(로블록스 네이버 하이브 등), 가상세계 인프라 관련 기업(아마존 퀄컴 스노플레이크) 등에 투자한다.

투자 조건에 부합하는 미국, 한국, 중국, 일본의 200~300여 개 유니버스 중 국가 및 산업별 분산도를 고려해 최종 30~50개 종목에 투자한다. 국가별 투자 비중은 미국이 70%로 가장 높다. 업종별 비중은 하드웨어와 플랫폼 관련 비중이 각각 30% 내외로 가장 높다.

한수길 KB증권 자산관리솔루션부장은 “4차 산업혁명 및 전 세계 비대면 문화 확산과 맞물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메타버스 경제의 핵심 기업에 투자하는 만큼 장기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