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꿈꾸는 자율주행, 눈앞의 현실로 다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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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 기반 레벨4 자율주행 업계 주도
현대차와 협력으로 탄탄해진 기술 기반
"전방위적 협업으로 미래 모빌리티 앞당기겠다"
![포티투닷은 카메라와 레이더를 기반으로 자율주행의 원천기술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AI 솔루션 '에이키트'를 통해 자율자동차의 상용화 시점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포티투닷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108/01.27141569.1.jpg)
토종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포티투닷은 이 중에서도 레이더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사물의 빛 반사를 활용하는 라이다와 달리, 레이더는 전파의 반사를 매개체로 삼는다. 가장 큰 차이는 가격이다. 기기 자체가 비싼 라이다와 달리, 레이더는 광학 카메라와 결합되는 형태라 비슷한 기능을 구현하면서도 더 싸다. 포티투닷은 이를 바탕으로 자율주행차의 상용화 시점을 당길 수 있는 원천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포티투닷은 2019년 탄생했다.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와 네이버랩스 대표를 지냈던 송창현 대표가 창업했다. 시장의 주목도는 투자유치를 거듭하면서 높아졌다. 출범 첫해에 포티투닷은 현대자동차그룹(현대차그룹)에서만 170억원 상당의 투자를 끌어냈다. 송 대표가 지난 4월 현대차그룹의 모빌리티 기능을 총괄하는 ‘TaaS 본부’의 책임자로 선임되며 관계는 더 끈끈해진 상태다. 이 밖에 LIG넥스원, LG전자, SK텔레콤 등 국내 대기업들이 주요 투자사로 참여하고 있다. 이달 진행 중인 1000억원대의 시리즈 A 투자유치가 끝나면, 누적투자액은 약 15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포티투닷이 개발 중인 ‘에이키트(AKit)’는 카메라와 레이더 기반의 자율주행 솔루션이다. A4용지 반 장 정도 크기이며, 차량의 트렁크에 탑재되는 형태다. 내부에는 소형 신경망처리장치(NPU)와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가 최적화 설계를 기반으로 포함돼 있다. 차량 지붕에 설치된 카메라가 주행 데이터를 수집하면, 이 작은 장치가 실시간 연산을 해내는 형태다. 에이키트를 탑승자가 활용할 수 있는 모빌리티 플랫폼 ‘TAP!’과 경량화된 자율주행 지도 ‘SDx Map’도 개발되고 있다.
![포티투닷이 지난 4월 공개한 자율주행 배송차량. 현대자동차와 협력해 짐을 수납하고 옮길 수 있는 차량을 개발했다.포티투닷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108/01.27140474.1.jpg)
![송창현 포티투닷 대표](https://img.hankyung.com/photo/202108/01.27140471.1.jpg)
송창현 포티투닷 대표는 “도심 환경에 필요한 레벨4(고도 자율주행)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투자 기업들과 전장, 물류, 통신 등 서비스 역량을 결집해,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을 위한 전방위적 협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시은 IT과학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