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의료 진단기업인 미코바이오메드(대표 김성우/ 214610)은 지난 4일 코로나19 중화항체 신속진단키트의 유럽 CE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해당 신속진단키트(VERI-Q SARS-CoV-2 Neutralizing Antibody Rapid Test)는 인간 세포 수용체인 ACE-2와 코로나 바이러스 스파이크 단백질의 RBD(Receptor binding domain) 부위의 상호작용원리를 이용하여 개발되었다. 혈당측정기처럼 손가락에서 채혈한 피 한 방울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선택적으로 중화시키는 항체의 생성 여부를 15분에서 20분 내로 확인 할 수 있다. 회사는 중화항체 역가(농도)에 따라 양/음성을 판단할 수 있는 리더기(VERI-Q Pino View)도 개발하여 해당 키트와 함께 상용화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세계 각국의 관심은 집단면역으로 가기 위한 코로나19 면역력 생성 및 중화항체 지속 여부”라며 미국 백악관 수석 의료 고문을 포함한 여러 전문가들이 바이러스와 결합해 세포의 침투를 무력화 시키는 중화항체를 면역력의 핵심이라고 보고 있는 만큼 코로나19 중화항체 검사 수요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코로나19 중화항체의 형성과 유지 기간에 대한 다양한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지속적인 중화항체 검사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미국 Brigham and Women’s Hospital 연구진은 지난해 11월 “셀(Cell” 저널을 통해 중증도가 높지 않은 환자들의 약 20%만이 감염 후 중화항체를 유지한다고 보고했으며, 지난해 4월 독일 신경퇴행질환 센터(DZNE) 연구진들은 코로나19 중화항체가 5개월이 지나면 효과가 사라진다고 발표했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19 백신의 종류와 중증도에 따라 접종 후 중화항체 역가가 상이하다는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다.

회사는 이번 CE 인증 획득한 코로나19 중화항체 신속진단키트와 함께 셀트리온과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중화항체 ELISA 키트(한 번에 96명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효소결합면역흡착검사키트)의 임상시험을 미국에서 진행 중이다. 미코바이오메드 관계자는 "코로나19 중화항체 진단 제품은 임상이 완료되는 올해 3분기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