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젠셀, 8월 말 코스닥 상장…"면역항암제 조기 상업화 목표"
바이젠셀이 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8월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6일과 9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시작해 11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2일과 13일 일반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바이젠셀의 총 공모주식수는 188만 6,480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4만 2,800원부터 5만 2,700원이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약 994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바이젠셀은 각종 암질환, 면역질환 등을 타깃으로 면역항암제 및 면역억제제를 연구개발하는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업체로, 2017년 보령제약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회사는 면역세포를 이용한 플랫폼 3가지(T세포를 이용한 바이티어, 감마델타 T세포를 이용한 바이레인저, 대식세포를 이용한 바이메디어)를 보유중이다.

바이티어는 사람의 혈액에서 채취한 T세포를 ‘항원 특이적인 살해 T세포(CTL)로 분화하고 배양해 자가 면역항암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술이다.

NK/T 세포 림프종 ‘VT-EBV-N’, 급성골수성백혈병 ‘VT-Tri(1)-A’, 교모세포종 ‘VT-Tri(2)-G’가 바이티어 플랫폼의 주요 파이프라인이다.

가장 주력인 NK/T 세포 림프종(VT-EBV-N)은 국내 임상2상을 진행중으로 지난 2019년 개발단계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2023년 임상2상 완료 후 조건부 품목허가를 취득해 조기 상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급성골수성백혈병과 교모세포종은 각각 임상1상, 전임상 중이다.

바이레인저는 동종 면역반응이 없는 감마델타T세포를 이용한 범용 면역세포치료제로 개발하는 기술이다.

특정 암을 표적하는 키메릭 항원 수용체 전이 기술을 접목해 감마델타T세포-기반 세포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고형암 및 혈액암을 겨냥한 ‘VR-CAR’ 파이프라인은 현재 전임상 중에 있다.

바이메디어는 면역기능을 억제하는 제대혈 줄기세포 유래 골수성 억제세포 치료제를 개발하는 플랫폼이다.

골수성 억제세포 대량생산 기술을 활용한 범용 면역억제 세포치료제로, 이식편대숙주질환(GVHD) `VM-GD`, 아토피피부염 `VM-AD` 등이다. 각각 임상1/2a상, 전임상 중이다.

김태규 바이젠셀 대표는 "상장을 통해 혁신 신약 개발을 가속화하고, 향후 임상, 기술이전 등의 성과를 창출하면서 세계적인 면역세포치료제 선도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재홍기자 jh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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