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누적 확진자 1천 명 넘어…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비상
강원 원주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천 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더욱이 전파 속도가 빠른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확인된 확진자도 속출해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원주시보건소는 5일 가족과 동반 격리 중이던 931번 확진자 딸 2명(원주 1천번, 1천1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원주시는 지난해 2월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1년 6개월여 만에 1천 명을 넘어섰다.

특히 전국적으로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된 7월 한 달간 177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이달 들어서도 19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지속하고 있다.

여기에다 지난 3일까지 전파 속도가 1.5배 높은 것으로 알려진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확인된 확진자가 22명이나 발생해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예방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감염이 이뤄질 수 있는 만큼 다중 이용시설을 방문하거나 대중교통 이용 시 KF80 이상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원창묵 시장은 "수도권과 생활권을 함께하고 혁신·기업도시 등 공공기관이 있어 원주지역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도내 다른 시군보다 높을 수밖에 없다"며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을 준수하고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신속히 검사를 받아달라"고 말했다.
원주시 누적 확진자 1천 명 넘어…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비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