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이 내부 회의와 직원 소통은 물론 분양상담과 모델하우스 관람 등 기업 활동 전반에 메타버스(현실에 가까운 가상공간)를 활용하는 등 메타버스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롯데건설은 메타버스 플랫폼 ‘SK JUMP’를 활용해 홍보 서포터즈 발대식을 했다고 5일 밝혔다. 롯데건설 서포터즈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직원 8명으로 구성됐다. 활동 기간은 이달부터 내년 7월까지다. 매월 열리는 아이디어 회의를 통해 최신 트렌드에 맞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앞서 롯데건설은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20~30대 직원이 주축이 된 주니어보드의 정기회의를 하기도 했다.

롯데건설은 건설업계에서는 선도적으로 메타버스를 통한 프롭테크 분야에도 뛰어들고 있다.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프롭테크는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등의 기술을 접목한 부동산 서비스를 의미한다. 롯데건설은 직방의 메타버스인 메타폴리스에 공간을 마련하고 분양상담 및 광고, 모델하우스 관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주택 사업에도 메타버스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롯데건설은 이달 서울 강서구 마곡특별계획구역 내 CP2블록에 생활형 숙박시설 ‘롯데캐슬 르웨스트’를 선보인다.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6구역에선 DL이앤씨(옛 대림산업)와 치열한 수주전을 펼치고 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