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새 28% 급락한 美 로빈후드 주가…"영원한 승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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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 85달러 넘었던 주가, 50달러로 마감
고용 회복세 속 6일 일자리수·실업률 주목
개선세 뚜렷하면 조기 긴축 압박할 수도
고용 회복세 속 6일 일자리수·실업률 주목
개선세 뚜렷하면 조기 긴축 압박할 수도
역시 오르기만 하는 자산은 없습니다. 지난주 미국 뉴욕증시에 입성한 뒤 일주일도 안 돼 두 배 가까이 급등했던 주식거래 앱 로빈후드 주가가 5일(현지시간) 급락했습니다.
이날 로빈후드 주가는 전날 대비 27.59% 급락한 주당 50.97달러로 마감했습니다. 개장 직후부터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기존 주주들이 클래스A 보통주를 총 9790만 주 매각할 계획이라고 공시한 게 하락을 부채질했습니다.
이번 매각에 나선 주주 중엔 로빈후드 주식을 10% 이상 보유하고 있는 뉴엔터프라이즈와 앤드리슨 호로비츠, 리빗캐피탈 등 투자업체가 다수 포함됐습니다. 공시 이후 기존 주주들은 언제든 보유 물량을 시장에 쏟아낼 수 있습니다.
앞서 로빈후드 주가는 새로운 ‘밈 주식’으로 꼽히고, 캐시 우드의 아크인베스트먼트가 대량 매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급등세를 탔습니다. 공모가가 주당 38달러였는데 한때 85달러를 넘기도 했습니다.
아래는 오늘 아침 한국경제TV ‘굿모닝 투자의 아침’과의 생방송 인터뷰 내용입니다.
S&P 500 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또 경신하는 등 전체적으로 강세장이 연출됐습니다. 다우는 0.78%, S&P 500은 0.60%, 나스닥은 0.78% 각각 올랐습니다.
델타 변이가 확산하고 있고 일부 기업은 재택 근무 종료 시점을 늦추고 있지만 경기 회복세는 계속되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우선 바이러스에 감염돼도 치명률이 뚝 떨어진 게 희망적입니다.
미국에서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10만 명을 넘고 있으나 사망자 수는 500명 안팎으로 줄었습니다.
그동안 경기 둔화 우려로 꾸준히 하락하던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이날은 상승했습니다. 연 1.23%로, 전날 대비 0.04%포인트 올랐습니다. 이 금리는 전날만 해도 장중 연 1.13%까지 낮아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올해 말 S&P 500 지수의 전망치를 종전 4,300에서 4,700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기업들의 실적 개선 흐름이 하반기에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봤습니다. 개별 종목 중에서 상장한 지 일주일 만에 두 배 뛰었던 증권거래 앱 로빈후드 주가는 28% 급락했습니다.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고, 기존 주주들이 대량 매도 계획을 공시한 게 결정타가 됐습니다.
델타 변이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데요, 그런데도 고용 시장은 개선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총 38만5000건으로, 전주 대비 1만4000건 줄었습니다. 시장 예상이 38만3000건이었는데, 거의 일치했습니다. 최소 2주간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연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6만6000건 줄어 293만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작년 3월 팬데믹 선언 이후 최저치입니다.
백신 접종 확대와 영업 규제 완화에다 전체 50개 주 가운데 절반 이상에서 추가 실업수당을 폐지한 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국시간으로 오늘밤엔 더 중요한 고용 지표가 나옵니다. 지난달의 비농업 일자리 및 실업률인데요, 물가가 수개월째 급등한 상황에서 고용 지표까지 호전되면 Fed의 조기 긴축을 유도할 수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미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 등 Fed의 주요 인사들은 7~8월 고용이 호조를 보이면, 10월부터라도 테이퍼링에 나설 수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월가에선 7월의 비농업 일자리 수가 80만 명 안팎 늘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업률은 전달 대비 0.2%포인트 떨어진 5.7%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인력관리 업체인 ADP가 하루 전 내놓은 민간부문 신규 채용이 월가 예상치의 절반에 불과한 33만 명 증가에 그쳤기 때문에 시장 눈높이는 다소 낮아진 상태입니다.
<다음주에 예정된 주요 경제 지표 일정>
10일(화) 노동생산성(2분기, 전분기엔 5.4%) / 단위당 노동비용(2분기, 전분기엔 1.7%)
11일(수) 소비자 물가지수(7월, 전달엔 5.4%) / 연방재정수지(7월, 전달엔 -630억달러)
12일(목) 신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 생산자 물가지수(7월, 전달엔 7.3%)
13일(금)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8월, 전달엔 81.2) / 수입물가지수(7월, 전달엔 1.0%)
다음주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경제 지표는 소비자 물가입니다. 지난 4월 4.2%, 5월 5.0%, 6월 5.4% 등으로 3개월 연속 급등세를 이어왔는데, 7월엔 이 추세가 다소 꺾였을지 주목됩니다. 이 물가는 오는 11일 뉴욕증시 개장 전 발표됩니다.
다음주 실적을 내놓는 기업 중에는 월트디즈니와 AMC엔터테인먼트, 타이슨푸드, 이베이, 웬디스 등이 있습니다.
다음주 주가에 영향을 끼칠 만한 또 다른 요인으로는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경제 봉쇄 여부, 장기 국채 금리의 등락 등이 꼽힙니다.
<다음주에 2분기 실적 발표하는 기업들>
9일(월) AMC엔터테인먼트 타이슨푸드 체그 캘러웨이골프 에너자이저 허츠
10일(화) 이스트만코닥 체서피크에너지
11일(수) 이베이 웬디스 메트로 시에나
12일(목) 월트디즈니 리즈 바이두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이날 로빈후드 주가는 전날 대비 27.59% 급락한 주당 50.97달러로 마감했습니다. 개장 직후부터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기존 주주들이 클래스A 보통주를 총 9790만 주 매각할 계획이라고 공시한 게 하락을 부채질했습니다.
이번 매각에 나선 주주 중엔 로빈후드 주식을 10% 이상 보유하고 있는 뉴엔터프라이즈와 앤드리슨 호로비츠, 리빗캐피탈 등 투자업체가 다수 포함됐습니다. 공시 이후 기존 주주들은 언제든 보유 물량을 시장에 쏟아낼 수 있습니다.
앞서 로빈후드 주가는 새로운 ‘밈 주식’으로 꼽히고, 캐시 우드의 아크인베스트먼트가 대량 매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급등세를 탔습니다. 공모가가 주당 38달러였는데 한때 85달러를 넘기도 했습니다.
아래는 오늘 아침 한국경제TV ‘굿모닝 투자의 아침’과의 생방송 인터뷰 내용입니다.
▶우선 마감한 미 증시에서 특징적인 부분 짚어주시죠.
S&P 500 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또 경신하는 등 전체적으로 강세장이 연출됐습니다. 다우는 0.78%, S&P 500은 0.60%, 나스닥은 0.78% 각각 올랐습니다.
델타 변이가 확산하고 있고 일부 기업은 재택 근무 종료 시점을 늦추고 있지만 경기 회복세는 계속되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우선 바이러스에 감염돼도 치명률이 뚝 떨어진 게 희망적입니다.
미국에서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10만 명을 넘고 있으나 사망자 수는 500명 안팎으로 줄었습니다.
그동안 경기 둔화 우려로 꾸준히 하락하던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이날은 상승했습니다. 연 1.23%로, 전날 대비 0.04%포인트 올랐습니다. 이 금리는 전날만 해도 장중 연 1.13%까지 낮아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올해 말 S&P 500 지수의 전망치를 종전 4,300에서 4,700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기업들의 실적 개선 흐름이 하반기에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봤습니다. 개별 종목 중에서 상장한 지 일주일 만에 두 배 뛰었던 증권거래 앱 로빈후드 주가는 28% 급락했습니다.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고, 기존 주주들이 대량 매도 계획을 공시한 게 결정타가 됐습니다.
▶미국 주간 실업수당 결과가 나왔습니다. 수치상으로는 예상에 부합했는데요, 현지에서는 이 부분을 어떻게 풀이하고 있는지, 그 내용과 함께 주요 일정까지 종합해서 말씀해주시죠.
델타 변이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데요, 그런데도 고용 시장은 개선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총 38만5000건으로, 전주 대비 1만4000건 줄었습니다. 시장 예상이 38만3000건이었는데, 거의 일치했습니다. 최소 2주간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연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6만6000건 줄어 293만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작년 3월 팬데믹 선언 이후 최저치입니다.
백신 접종 확대와 영업 규제 완화에다 전체 50개 주 가운데 절반 이상에서 추가 실업수당을 폐지한 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국시간으로 오늘밤엔 더 중요한 고용 지표가 나옵니다. 지난달의 비농업 일자리 및 실업률인데요, 물가가 수개월째 급등한 상황에서 고용 지표까지 호전되면 Fed의 조기 긴축을 유도할 수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미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 등 Fed의 주요 인사들은 7~8월 고용이 호조를 보이면, 10월부터라도 테이퍼링에 나설 수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월가에선 7월의 비농업 일자리 수가 80만 명 안팎 늘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업률은 전달 대비 0.2%포인트 떨어진 5.7%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인력관리 업체인 ADP가 하루 전 내놓은 민간부문 신규 채용이 월가 예상치의 절반에 불과한 33만 명 증가에 그쳤기 때문에 시장 눈높이는 다소 낮아진 상태입니다.
<다음주에 예정된 주요 경제 지표 일정>
10일(화) 노동생산성(2분기, 전분기엔 5.4%) / 단위당 노동비용(2분기, 전분기엔 1.7%)
11일(수) 소비자 물가지수(7월, 전달엔 5.4%) / 연방재정수지(7월, 전달엔 -630억달러)
12일(목) 신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 생산자 물가지수(7월, 전달엔 7.3%)
13일(금)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8월, 전달엔 81.2) / 수입물가지수(7월, 전달엔 1.0%)
다음주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경제 지표는 소비자 물가입니다. 지난 4월 4.2%, 5월 5.0%, 6월 5.4% 등으로 3개월 연속 급등세를 이어왔는데, 7월엔 이 추세가 다소 꺾였을지 주목됩니다. 이 물가는 오는 11일 뉴욕증시 개장 전 발표됩니다.
다음주 실적을 내놓는 기업 중에는 월트디즈니와 AMC엔터테인먼트, 타이슨푸드, 이베이, 웬디스 등이 있습니다.
다음주 주가에 영향을 끼칠 만한 또 다른 요인으로는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경제 봉쇄 여부, 장기 국채 금리의 등락 등이 꼽힙니다.
<다음주에 2분기 실적 발표하는 기업들>
9일(월) AMC엔터테인먼트 타이슨푸드 체그 캘러웨이골프 에너자이저 허츠
10일(화) 이스트만코닥 체서피크에너지
11일(수) 이베이 웬디스 메트로 시에나
12일(목) 월트디즈니 리즈 바이두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