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손목' 효과 만점…삼성 스마트워치, 애플 꺾을 한방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삼성 스마트워치 반등 노린다
삼성전자가 오는 11일 공개할 '갤럭시워치4'(가칭)로 스마트워치 시장 반등을 노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다음주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선보일 '갤럭시워치4' 시리즈는 갤럭시워치4와 갤럭시워치4 클래식 두 종류로 출시된다. 갤럭시워치4는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한 액티브형 모델, 클래식은 기존 플래그십 갤럭시워치 시리즈를 계승하는 고급 모델이다.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애플에 밀려 좀처럼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이번에 내놓은 특단의 대책은 운영체제(OS) 개방성이다. 삼성은 이번 갤워치 모델부터 기존 '타이젠 OS'가 아닌 구글의 '웨어 OS'를 탑재한다.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연동성을 확대해 애플의 '애플워치-아이폰-맥'으로 이어지는 생태계에 맞서는 전략인 셈이다.
삼성전자는 구글 OS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2014년부터 스마트워치 등 일부 가전에 자체 개발한 리눅스 기반 OS 타이젠을 적용해왔다. 그러나 타이젠 전용 어플리케이션(앱)이 출시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실제 사용에는 제한이 많았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이용자가 갤럭시워치를 사용해도 호환성이 떨어져 카카오톡에서도 간단한 답장이나 메시지를 확인하는 정도에 그쳤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구글이 현재 추진 중인 스마트워치 업체 핏빗(Fitbit) 인수가 마무리되면 타이젠과 웨어OS, 핏빗OS가 통합된 강력한 웨어러블 OS가 구축될 것"이라며 "구글 OS가 차세대 갤럭시워치 시리즈에 탑재되면 인공지능(AI)과 최신 앱이 적용되는 것은 물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의 연동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헬스케어 기능을 갖추면서도 애플 대비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것도 포인트다.
샘모바일 등 미국 주요 정보기술(IT)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이번 갤럭시워치4 클래식 모델에는 생체전기저항분석(BIA) 센서, 광혈류 측정 센서(PPG), 심전도(ECG) 센서 등이 탑재된다. 특히 클래식 모델뿐 아니라 기본 모델에도 탑재될 BIA 센서는 체질량지수(BMI), 기초대사량(BMR), 근골량 측정 등에 활용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애플워치에도 없는 기능이다.
가격도 애플워치보다 크게 낮췄다. 앞서 아마존 캐나다 웹사이트를 통해 유출된 갤럭시워치4 시리즈 가격은 블루투스 모델 기준 △갤럭시워치4 클래식(42mm모델) 약 39만원 △갤럭시워치4 클래식(46mm모델) 약 43만원 △갤럭시워치4(40mm모델) 약 29만원 △갤럭시워치4(44mm모델) 약 32만원이다. 유사 기능을 탑재한 애플워치6 가격이 최소 53만~101만원에 형성된 점을 감안하면 '반값'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워치4 마케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0 도쿄올림픽 기간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로 구성된 갤럭시 브랜드 앰버서더인 '팀 캘럭시'를 운영했다. 지난달 20일 일본으로 출국하던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 간판 김연경 선수가 미출시 갤럭시워치4를 손목에 차 큰 관심을 끌었다.
삼성전자가 이번 갤럭시워치 제품에 특히 공을 들이는 이유는 스마트폰의 액세서리 정도로 여겨졌던 스마트워치 시장이 갈수록 커지는데 여전히 점유율은 정체돼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세계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헬스케어 기능을 갖춘 기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애플은 이 기간 33%의 점유율로 압도적 1위를 달렸다. 반면 삼성전자는 8%의 점유율로 화웨이(8%)에 소폭 밀린 3위에 그쳤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다음주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선보일 '갤럭시워치4' 시리즈는 갤럭시워치4와 갤럭시워치4 클래식 두 종류로 출시된다. 갤럭시워치4는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한 액티브형 모델, 클래식은 기존 플래그십 갤럭시워치 시리즈를 계승하는 고급 모델이다.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애플에 밀려 좀처럼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이번에 내놓은 특단의 대책은 운영체제(OS) 개방성이다. 삼성은 이번 갤워치 모델부터 기존 '타이젠 OS'가 아닌 구글의 '웨어 OS'를 탑재한다.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연동성을 확대해 애플의 '애플워치-아이폰-맥'으로 이어지는 생태계에 맞서는 전략인 셈이다.
삼성전자는 구글 OS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2014년부터 스마트워치 등 일부 가전에 자체 개발한 리눅스 기반 OS 타이젠을 적용해왔다. 그러나 타이젠 전용 어플리케이션(앱)이 출시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실제 사용에는 제한이 많았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이용자가 갤럭시워치를 사용해도 호환성이 떨어져 카카오톡에서도 간단한 답장이나 메시지를 확인하는 정도에 그쳤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구글이 현재 추진 중인 스마트워치 업체 핏빗(Fitbit) 인수가 마무리되면 타이젠과 웨어OS, 핏빗OS가 통합된 강력한 웨어러블 OS가 구축될 것"이라며 "구글 OS가 차세대 갤럭시워치 시리즈에 탑재되면 인공지능(AI)과 최신 앱이 적용되는 것은 물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의 연동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헬스케어 기능을 갖추면서도 애플 대비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것도 포인트다.
샘모바일 등 미국 주요 정보기술(IT)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이번 갤럭시워치4 클래식 모델에는 생체전기저항분석(BIA) 센서, 광혈류 측정 센서(PPG), 심전도(ECG) 센서 등이 탑재된다. 특히 클래식 모델뿐 아니라 기본 모델에도 탑재될 BIA 센서는 체질량지수(BMI), 기초대사량(BMR), 근골량 측정 등에 활용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애플워치에도 없는 기능이다.
가격도 애플워치보다 크게 낮췄다. 앞서 아마존 캐나다 웹사이트를 통해 유출된 갤럭시워치4 시리즈 가격은 블루투스 모델 기준 △갤럭시워치4 클래식(42mm모델) 약 39만원 △갤럭시워치4 클래식(46mm모델) 약 43만원 △갤럭시워치4(40mm모델) 약 29만원 △갤럭시워치4(44mm모델) 약 32만원이다. 유사 기능을 탑재한 애플워치6 가격이 최소 53만~101만원에 형성된 점을 감안하면 '반값'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워치4 마케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0 도쿄올림픽 기간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로 구성된 갤럭시 브랜드 앰버서더인 '팀 캘럭시'를 운영했다. 지난달 20일 일본으로 출국하던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 간판 김연경 선수가 미출시 갤럭시워치4를 손목에 차 큰 관심을 끌었다.
삼성전자가 이번 갤럭시워치 제품에 특히 공을 들이는 이유는 스마트폰의 액세서리 정도로 여겨졌던 스마트워치 시장이 갈수록 커지는데 여전히 점유율은 정체돼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세계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헬스케어 기능을 갖춘 기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애플은 이 기간 33%의 점유율로 압도적 1위를 달렸다. 반면 삼성전자는 8%의 점유율로 화웨이(8%)에 소폭 밀린 3위에 그쳤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