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유권자들과의 '거리 좁히기'에 열중하고 있다. 자신의 인스타그램 이른바 '남친짤'이나, 민트초코 먹방하는 모습, 애완견 토리와 함께 찍은 사진등을 게재하고 있다.
MZ세대 유권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윤 전 총장의 소통 행보라는 평가다.
윤 후보는 6일 자신의 인스타 그램에 애완견 '토리'와 함께 누워있는 사진과 "여러분 이사진은 짤로 사용하셔도 좋습니다🧐"라는 글을 함께 올렸다. #윤석열 #굿모닝 #휴가중이라는 해시태그도 달았다.
윤 후보는 주기적으로 토리와 함께 있는 사진을 올리고 있다. 검사 출신의 강경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윤 후보가 정치인으로서 친근함을 어필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유행을 타고 있는 '민트초코' 문화에도 동참했다. 온라인에선 이미 호불호가 갈리는 민트초코를 두고 '민초단' 대 '반(反) 민초단'으로 나뉘어 논쟁을 펼치는 놀이 문화가 널리 퍼져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민트초코 아이스크림을 먹는 모습을 올리며 “얘들아 형 사실”이라는 글을 함께 올렸다. 그러면서 ‘#윤스톤 #민초단 #민초단모여라’ 등의 해시태그도 덧붙였다.
앞서 윤 후보는 자신을 향한 ‘쩍벌’ 논란에 대해 다리를 벌리고 있는 자신의 애완견 '토리' 사진을 올리며 “쩍벌마리는 180도까지 가능하다”며 “아빠(윤 전 총장)랑 마리랑 같이 매일 나아지는 모습 기대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현재 휴가중이다. 휴가를 갔지만, 정홍원 총리를 만나고, 지방일정을 소화하는 등 정치인으로서의 행보는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대선후보로서 여름 휴가를 가며 그 사실을 알리는 것 자체가 친근함을 어필하기 위한 '정치적 행위'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