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서 코로나19 팬데믹에도 전석 매진
뮤지컬 애니씽 고즈는 시원한 바다를 항해하는 크루즈에서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 작품이다. 현재까지 87년간 롱런한 지식재산권(IP)으로, 리바이벌을 통해 신화적인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오는 10월17일까지 열리는 이번 공연은 첫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도 전석이 매진됐다.
트라팔가 엔터테인먼트는 산하에 극장, 배급, 제작을 아우르는 17개 자회사를 보유한 영국의 대형 공연 전문 그룹사다. 위즈온센은 이번 뮤지컬 공동 제작에 이어 공연 영상 콘텐츠 수급도 논의하고 있다.
위즈온센 관계자는 "이번 공동 제작과 같이 공격적인 해외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글로벌 차원의 공연 콘텐츠 투자, 제작, 유통 사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 공연계와도 디지털 콘텐츠 융합 솔루션 및 다변화된 수익 창구로 공연 콘텐츠 가치를 극대화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 하반기 공연 전문 플랫폼 출시를 앞두고 원활한 콘텐츠 수급을 위해 해외 유명 공연 제작사 및 배급사들과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장기적으로는 메타버스와 연계할 공연 콘텐츠 IP를 확보하는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글로벌 탑티어 공연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즈온센은 지난해 말 위지윅의 공연 콘텐츠 제작팀이 스핀오프(회사분할)해 만든 회사로 위지윅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위지윅은 영화, 드라마 등 기존 오리지널 콘텐츠뿐 아니라 전시, 광고, 공연 등 뉴미디어 콘텐츠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해 종합 미디어 콘텐츠 제작사로 도약하고 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