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의 시계탐구 ②시계의 방수 성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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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CFO Insight]
정희경 매뉴얼세븐 대표
인스타그램 @watchmanualcom
정희경 매뉴얼세븐 대표
인스타그램 @watchmanualcom
![정희경의 시계탐구 ②시계의 방수 성능](https://img.hankyung.com/photo/202108/01.27153759.1.jpg)
1. 기본적으로 방수가 되는 시계에는 ‘방수 저항(water resistance)’이라는 각인이 들어간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수영을 할 수 있는 시계'라고 볼 수는 없다. 방수 저항은 물의 침투에 대해 밀봉이 되어 있고 이를 검수했다는 의미다. 부가적으로 공기압, 수심 표식이 별도로 들어가야 수영 가능 여부를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오답이다.
![오리스 다이버스 식스티-파이브 코튼 캔디 에디션](https://img.hankyung.com/photo/202108/01.27153753.1.jpg)
시계 뒷면에 1번의 예처럼 ‘방수 저항’이나 30M이라고 표시되어 있다면 실제 시계를 30m 깊이까지 갖고 들어갈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공기 중의 습기, 비처럼 우발적인 습기 노출 등에 대한 내성을 갖고 있다는 의미다. 100m 이상은 되어야 수영이나 스노클링을 견딜 수 있는 정도다. 수중 잠수를 견딜 수 있게 제작된 다이버 시계들은 'ISO 6425'의 표준을 따른다.
![IWC 빅 파일럿 43](https://img.hankyung.com/photo/202108/01.27153762.1.jpg)
완벽한 밀봉 상태를 유지하지 못할 경우 시계 내부 무브먼트의 스틸 부품이 부식되어 시계를 망칠 수 있다. 쿼츠 시계의 소진된 전지를 교환할 때, 기계식 시계의 분해 및 세척을 할 때 새 개스킷으로 교환해주는 것이 일반적이고 그래야 한다.
![오메가 다이버 300](https://img.hankyung.com/photo/202108/01.27153754.1.jpg)
![정희경의 시계탐구 ②시계의 방수 성능](https://img.hankyung.com/photo/202108/01.27153751.1.jpg)
<노블레스>, <마담휘가로> 등의 잡지에서 기자, 부편집장을 지냈고 타임포럼 대표를 거쳐 현재 매뉴얼세븐 대표를 맡고 있다. 까르띠에, 바쉐론 콘스탄틴 등 여러 시계업체의 직원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스위스에서 2015년부터 고급시계재단(Fondation de la Haute Horlogerie) 아카데미 앰버서더로 활동하고 있으며, 2016년부터 시계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스위스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GPHG: the Grand Prix d’Horlogerie de Genève)에서 심사위원을 맡았다. 한경 CFO Insight에 연재하는 문제들은 곧 출간할 <시계지식탐구>에서 발췌했다.
정리=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